[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지민이 연합을 깨고 판을 흔들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에서는 지하층 플레이어들(이나영, 최연승, 이태균)이 지상층 머니 챌린지에 개입했다.
이날 머니챌린지는 ‘지뢰게임’으로 진행됐다. 피의 규칙에 따라 한명의 플레이어가 지뢰로 선정되며, 지뢰로 선정된 플레이어를 피해 정해진 인원수대로 팀을 이루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이상민은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판이잖냐. 정근우가 힘들어 할 거다. 의리와 어긋나는 것들이 보이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지하층 3인방이 ‘히든메이커’ 역할을 했다. 우승자 1인을 예측하고, 매 라운드별 지뢰 플레이어를 선정했다.예측 우승자가 우승하면 총 100만원의 상금 획득할 수 있는 규칙이었다. 박재일을 우승자로 예측한 이들은 매 라운드별 개인의 점수를 계산하며 치밀하게 지뢰를 돌렸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허준영과 박재일이 동점인 상황에서 이들은 테라스 연합(정근우, 박재일, 덱스)와 박지민, 퀸와사비스를 한 팀으로 생각하고 덱스에게 지뢰를 지정했다.
자신이 지뢰임을 밝힌 덱스는 “망설일 게 없었다.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 자면서 이 게임 해도 이긴다”면서 튼튼한 연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보기에는 송서현, 허준영을 제외한 모두가 연합처럼 보였지만, 반전이 벌어졌다.
바로 박지민이 짠 판에 테라스 연합이 걸려든 것. 앞서 게임에서 양쪽 남자 연합들이 본인들 3인은 무조건 끝까지 남을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걸 본 박지민은 “양쪽 가진 오만함을 깨주고 싶었다”면서 계략의 이유를 밝혔다.
박지민과 퀸와사비는 상대에서 타깃으로 삼은 송서현을 품에 안고 혼자 남은 허준영을 설득해 새로운 연합을 결정했다. 그리고 테라스 연합에서는 잠입 스파이로 활약하며 배신을 준비했다. 네 사람이 마지막으로 팀을 결성해 1점씩 얻은 상황에서 박지민은 “한명 가라 오늘. 미안하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심기가 뒤틀린 정근우는 “투표룸에 간다고 얘기는 하고 가야지. 배신은 때리되 예의는 차리자고 했잖아”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결국 허준영이 단독 우승하며 탈락 면제권과 상금을 획득했고, 지하층 3인방은 충격에 빠졌다. 최연승은 “테라스 패밀리와 얘기 하기 싫다. 챌린지도 우리끼리 하자”고 제안했고, 이태균 또한 “정근우 씨 오면 많이 불편하다”고 동의했다.
지하층은 최연승을 필두로 “들어온 순서대로 1,2,3번 정해진다. 방장을 통해 창구 거래가 이뤄진다. 규칙을 어기면 탈락된다”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이후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챌린지 참여도 배제할 계획을 세웠다. 또 방장을 통하는 시스템인척 속여 자신들이 중간 마진을 챙길 속셈을 드러냈다.
이를 본 박지윤은 “지상으로 올라갈 생각은 안하고 지하에 왕국을 개설하고 있다”면서 경악했고, 장동민은 “새로 만드는 피의 게임이냐”면서 놀라워 했다.
한편 덱스는 “우리가 돈을 아끼기 위해 포기한 척 하고 추가투표권으로 반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큰형인 정근우는 자신에게 투표하라면서 “너희에게 맛있는 거 사주고 가겠다”고 말해 박지민을 울렸다. 하지만 덱스는 박지민 눈물에 “너무 많이 울었고, 박지민, 송서현, 퀸와사비 다 울었다. 악어의 눈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의를 차리자”면서 박지민과 송서현이 추가투표권 구입 없이 정근우에게 투표하는 상황에서 퀸와사비는 쎄한 기분을 느꼈고, 추가 투표권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허준영이 이를 제지하는 듯한 수상한 움직임을 보여 다음 주 공개되는 탈락자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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