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단체로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굳이 개인이 아닌 팀에 공동으로 대상을 주며 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자아낸다. 또한 ‘복면가왕’에선 장기가왕 곰발바닥이 겨울아이에게 가왕좌를 내주며 5연승을 눈앞에 두고 도전을 멈추게 됐다. 지난 주 눈길을 모은 예능을 짚어봤다.
‘미운우리새끼’ 개인 아닌 단체로 대상 수상
지난 18일 방송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선 ‘미운 우리 새끼’가 개인이 아닌 팀 전체로 대상을 수상했다.
‘런닝맨’의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연예대상에서 ‘골때리는 그녀들’이 8관왕을 수상한 가운데 대상의 영광은 ‘미운 우리 새끼’팀이 단체로 안았다. 그러나 굳이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하면서 스스로 상의 권위를 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늦은 시간까지 과연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기다리며 시청했을 시청자들은 단체 수상에 당황스러웠을 터. ‘미우새’의 MC 신동엽 역시 “대상을 누가 탈까 궁금해 하시던 분들께 죄송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한 새끼만 주지’ 그런 마음 갖고 있으셨을텐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 사람만 주기 힘들었던 모양이죠? 어렵게 미우새 팀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수상자가 사과하며 상황을 수습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제작진 입장에선 ‘미우새’에서 활약한 멤버들 중 한명만을 선택해 상을 주는 것에 고민이 많았을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대상’의 무게는 그런 고민을 거듭한 숙고와 엄정한 잣대를 통해 탄생해야 하고 그래서 더 값진 것이기에 이번 단체 수상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복면가왕’ 5연승 가왕 불발, 겨울아이 새 가왕 등극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장기가왕으로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던 가왕 곰발바닥 이예준이 5연승을 앞두고 왕좌에서 내려왔다. 강력한 도전자 겨울아이가 새 가왕에 등극하며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겨울아이는 2라운드에서 이적의 ‘그대랑’을 선곡, 유니크하면서 매력적인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해고 바둑이 류지를 21 대 0이라는 점수차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즐겨찾기 주병선과의 대결에선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선곡,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감성가득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5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곰발바닥 이예준 역시 세븐틴의 ‘Left and right’를 선곡, 파워넘치는 폭풍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로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13 대 8로 겨울아이가 승리를 차지, 새 가왕에 등극하면서 장기가왕 곰발바닥 이예준의 행보 역시 멈추게 됐다. 이예준은 정체를 공개하며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4연승 가왕으로 무대를 달려온 소감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SBS ‘연예대상’ 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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