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에 출격하는 가운데 영화 더빙 비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파타 레드카펫에선 영화 ’씽2게더‘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가수 윤도현이 출연했다.
윤도현은 특유의 친근한 보이스에 대해 “제가 TV출연을 잘 안해서 잘 못 알아보시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을 오래해서인지 말을 하면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되고 목소리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에서 더빙 연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도현은 “처음으로 더빙을 해봐서 너무 떨렸다. 스튜디오 안에서 입을 맞추는 것도 캐릭터를 잡는 것도 힘들다. 잘못 캐릭터를 잡을 수 있어서 미리 연습하고 오지 말라고 했다. 처음엔 너무 떨어서 몇 번 하다가 잠깐 중단되기도 했다. 역할과 다르게 목소리가 너무 젊고 너무 윤도현 같다고 해서 다시 캐릭터를 잡아서 연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화 ‘씽2게더’에 대해서는 “사상 최고의 무대를 위해 크루들이 사라진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무대에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저는 사라진 전설적인 아티스트인 사자로 나온다”고 소개하며 “특히 기억나는 게 사자들이 그르렁 대는데 계속 입을 보면서 특유의 소리인 그르렁 그르렁 소리를 계속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극중 배역 클레이에 대해 “클레이란 캐릭터가 노래를 관둔지가 오래되고 무대에 대한 공포심도 커지고 그래서 계속 거절을 하는데 저도 음악을 오래하다 보니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겠더라. 그래서 연기에 도움이 되긴 했다”고 밝혔다.
노련한 뮤지션들도 무대공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지니까 무대 공포증이 커지는 것 같다. 저희도 공연 준비 중인데 그런 부담감 때문에 최근에 연습을 신인 때보다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빙 연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디션을 봤다. 사실은 노래 파트 섭외가 먼저 와서 제가 더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역할에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제가 먼저 손을 들어서 오디션을 신청했다.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YB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윤도현은 “너무 기대되고 오랜만에 떨린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를 했고 이런저런 언덕들이 많이 있었다. 코로나19 상황도 수시로 바뀌고 하니까 그래서 더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윤도현은 “(제가)거의 관객처럼 앉아있더라. 너무 좋아하고 표정에서 다 드러나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속 원픽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몇 분 있다. 그런데 저도 하다보니 계속 바뀐다. 제 마음이 바뀌는 게 아니고 무대가 거듭될수록 출연자분들이 컨디션에 따라 업앤다운이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과 TV로 나오는 것에 대한 갭이 있다며 “대부분은 현장이 좋은 경우도 많고 어떨 때는 현장은 그냥 보통이었는데 방송은 너무 잘 나온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시청자분들과 심사위원들과의 견해차이가 좀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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