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악역 전문 배우들의 반전이다. 김성균과 최무성이 작품 속 카리스마와 상반되는 순수한 매력으로 ‘바퀴달린 집’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 집’에선 김성균 최무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홍천 캠핑을 함께했다.
새 게스트 김성균과 최무성의 등장에 성동일은 유독 환호했다. 그도 그럴 게 이들은 ‘응답하라 1988’로 호흡을 맞춘 사이. 공명 역시 영화로 호흡을 맞췄던 둘에게 애교를 부리며 애정을 표했다.
이날 ‘바퀴달린 집’의 메인 셰프를 자처한 공명은 “형들에게 근사한 닭볶음탕을 대접하고 싶다”면서 의욕을 보였다. 어설픈 솜씨에도 공명은 정성을 다해 첫 끼니를 차려냈고, 출연자들은 “닭볶음탕이 왜 이러나? 엄청 맛있다”며 폭풍먹방을 펼쳤다. 특히나 성동일은 “그림부터 좋다. 이 정도면 동네 잔치해도 된다”고 극찬했다.
식사 후엔 추억토크도 이어졌다. 출세작인 영화 ‘범죄와의 전쟁’ 출연 당시 31살이었다는 김성균에 김희원은 “그게 31살의 얼굴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성동일은 한술 더 떠 “내가 김성균과 최무성을 처음 만났을 때 말을 못 놨다. 끝나고 난 뒤에야 ‘말 놔도 돼요?’라고 물어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무성은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얼굴을 알린 바. 당시 잔학무도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최무성은 “개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물릴까봐 정말 무서웠다”는 고백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원은 “실제 살인범인가 했다. 처음 보면서 ‘저 사람 기뿐 나쁘다. 나보다 기분 나쁜 사람이 있다니’ 싶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날 김성균과 최무성이 ‘바퀴달린 집’의 세 남자를 위해 준비한 건 시원한 대구탕과 볶음밥이다.
능숙한 손길로 대구탕을 끓여내는 김성균을 보며 성동일은 “많이 해본 솜씨다”라며 감탄했다. 볶음밥 재료를 손질하는 최무성에겐 “큰 덩치로 요리하는 게 왜 이렇게 귀엽나. 산속에서 요리만 30년 한 사람 같다. 진짜 예쁘다”며 웃었다.
이어 ‘응답하라 1988’은 물론 ‘슬기로운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감독이 깜짝 등장한 가운데 출연자들은 김성균과 최무성의 손길이 가득 담긴 대구 만찬을 만끽했다.
이 자리에서 성동일은 신 감독을 처음 본다는 공명에 “둘이 인사하라. 다음 작품 들어갈 때. 아니다. 군대 가는구나. 군대 갔다 오면 다시 소개해주겠다”고 농을 던지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퀴달린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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