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솔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나 혼자 산다’에서 이주승과 이장우가 솔로공감 크리스마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김지우) 에서는 솔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신스틸러 배우 이주승과 ‘가루왕자’ 이장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0%(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3%(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여전한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이장우가 김장 양념에 투하한 설탕 폭포’ 장면으로 8.9%(가구 기준)을 기록, ‘가루 왕자’의 컴백을 알리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배우 이주승이 ‘나 혼자 산다’에 첫 출격, 시트콤을 연상하게 하는 일상으로 웃음 폭탄을 안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주승은 반동거인이나 다름없다는 배우 구성환과 무전기로 모닝콜을 주고받는 모습부터 폭풍 싱크대 양치, 비누로 머리 감기까지 선보이며 전현무에게 “배우계의 기안84″로 임명(?)받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주승은 잠에서 깨자마자 옥상으로 직행, 쏟아지는 햇빛 아래 곡소리나는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해 의아함을 유발했다. 이주승은 그동안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며 이후 불안장애를 겪었다고 덤덤한 고백을 전했다. 이에 이장우는 “한번 잘하면 비슷한 역할이 계속 들어온다”고 배우로서 공감하며 자신은 출생의 비밀이 있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고 셀프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절친 구성환과 동네 공원을 찾아 ‘러시아식 효도르 운동법’에 매진하며 쉴 틈 없는 폭소를 안겼다. 이주승은 당장이라도 링 위에 오를 듯한 살벌한 눈빛과는 달리 바벨을 들고 머리위에서 돌리기, 홀로서기 1초컷 철봉 등 촐싹거림과 기묘함이 한데 어우러진 몸짓을 보여줬고, 기안84는 “옛날 시트콤 보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운동법 중계에 나서기도.
집으로 돌아온 이주승은 자취방을 찾아온 두 번째 ‘반동거인’ 장동윤과 솔로 크리스마스의 외로움을 달랬다. 이주승과 장동윤이 밝힌 크리스마스 행선지는 집과 교회 뿐.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세상 씁쓸한 표정으로 연거푸 소주만 들이켜 솔로들의 격한 공감을 유발했다.
이주승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장동윤과 ‘테라스 꾸미기’에 나섰다. 트리부터 인공 눈까지 준비하며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고, 이주승은 ‘낭만 산타’로 변신해 장동윤을 위한 깜짝 이벤트에 돌입했다. 이주승은 옥상에서 눈 스프레이를 뿌리며 낭만 끝판왕 감성을 소환했지만 음식 위로 가짜 눈이 쏟아지는 참혹한 사태가 발생하며 장동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주승과 장동윤은 가짜 눈이 묻어버린 음식도 훌훌 털어 넘겨버리고,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며 훈훈함을 전했다. 이주승은 영상 말미 “혼자 살지만 결코 혼자만의 집은 아니다. 그래서 더 즐거운 삶이 아닐까 한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하루에 활짝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김장 산타’로 변신한 이장우의 솔로 크리스마스 일상도 공개됐다. 섞박지 만들 재료를 사기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이장우는 ‘주말극 황태자’인 그를 알아보고 특급 칭찬을 건네는 어머님들 반응에 “내가 이러려고 연기했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이장우가 장을 봐서 찾아간 곳은 드라마 띠동갑 절친 배우 려운의 자취방이었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오붓하게 야관문주를 나눠 마시며 심상치 않은 브로맨스(?) 분위기를 풍기기도. 본격적인 김장에 돌입한 이장우는 려운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에 섞박지 양념에 설탕을 대량 투하하다가 딱 걸리며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장우표 섞박지 양념을 맛본 려운은 “어? 왜 맛있지?”라고 깜짝 놀라며 감탄을 금치 못해 ‘가루 왕자’ 다운 위엄을 뽐냈다.
특히 이장우는 초간단 ‘쉑쉑 김장’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양념과 재료를 한데 모아 넣은 김장용 봉투를 묶은 뒤 열심히 흔들자 순식간에 봄동 겉절이와 섞박지를 완성한 것. 기안84는 “이건 진짜 혁명이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장우는 “흔든 다음에 봉지속의 공기를 쭉 빼면 된다”며 자취생들을 들썩이게 할 꿀팁까지 전했다.
김장을 마친 이장우는 고기 기름을 박박 긁어 넣은 고기국수와 섞박지 양념에 찍어 먹는 보쌈까지 군침도는 한 상을 차려내 려운의 물개 박수를 불렀다. “운동, 닭가슴살 다 끊었다. 5kg 쪘다”며 다이어트 중단 선언(?)을 한 이장우는 무한 먹방까지 보여줘 침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관심사 역시 크리스마스였다. 이장우는 “난 사실 똑같다. 뭐 없다. 특별한 날에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둘이서 맨날 이러고 있잖아. 왜 그럴까?”라며 눈가가 촉촉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장우는 “사실은 적적하다. 오늘 같은 날,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더라”며 설렘보다 덤덤함이 자리 잡아버린 어른들의 크리스마스로 시청자들의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제공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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