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언프레임드’를 통해 감독으로 활약한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라디오쇼’를 찾아 영화 토크를 펼치며 입담을 과시했다.
2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출연했다.
이날 손석구와 최희서는 10년지기 절친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희서는 “저는 결혼한 지 2년이 됐다. 아직 아이는 없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2년까지는 신혼이다. 3년째부터는 서먹서먹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손석구는 아직 싱글이라며 결혼계획에 대해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이제 마흔 살이 되니까 결혼을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서른아홉에 했다. 선배로서 조언을 드리면 52세 때 하셔도 괜찮다”라며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두 배우. ‘언프레임드’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프레임에서 벗어나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이와관련, 감독으로 활약한 손석구는 “제 영화 제목은 ‘재방송’이다. 이모와 조카가 결혼식을 가는 로드무비다. 백수조카가 연로한 이모를 모시고 서울에 있는 결혼식장에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디’를 연출한 최희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제 딸로 나온 박소이란 아역배우가 있는데 그 배우와 다시 모녀로 연기를 했다”라며 감독 겸 배우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반디’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알려주기로 결심한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희서는 “손석구 오빠 영화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고 제 영화는 잔잔하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데 그게 싱글맘인 제가 케어를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아이에게 왜 아빠가 없는지 이야기 해주는 그런 잔잔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최희서의 영화에 대해 손석구는 “영화가 희서를 닮았다. 박정민 씨나 이제훈 씨 작품도 보면 가장 재밌는 포인트는 누가 만든지 모르고 봐도 알 수가 있을 정도로 배우를 닮은 영화라는 거다. 저는 예전부터 이 최희서란 친구의 글 쓰는 스타일도 알고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지도 알기 때문에 자신을 닮은 솔직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희서 역시 손석구의 영화에 대해 “오빠 영화는 오빠처럼 익살스럽다. 놀랐던 점은 웃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이모님의 과거 이야기가 살짝 나올 때가 있는데 볼 때마다 운다. 오빠한테 이런 감성이 있는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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