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가 이세희를 향한 고백을 ‘없던 일’로 물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단단(이세희 분)을 향한 영국(지현우 분)의 눈물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이 가족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조 실장과 예전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라고 선언한 가운데 분노한 사라(박하나 분)는 직접 신문사에 제보해 약혼 기사를 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란(차화연 분)은 “영국이 성격 알면서 그렇게 사고를 치면 어떡해?”라고 우려했으나 사라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싶지 않아요. 사모님 같으면 그냥 계시겠어요?”라며 도리어 큰 소리를 쳤다.
사라는 심지어 영국 앞에서도 당당했다. “내가 기억 돌아오기 전까지 시간을 갖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기사부터 낼 수 있어요. 나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라는 영국의 비난에 “제가 여쭤봤다면 회장님이 허락해주셨을까요? 오죽하면 제가 기사를 일부러 냈을까요”라며 적반하장으로 응수한 것.
사라는 또 “저 회장님 약혼녀에요. 회장님 사랑 하나만 믿고 영원히 함께 가기로 한 약혼녀라고요. 그런데 약혼녀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으로 있어 달라고 하시면 저는 어떻게 해요. 회장님 기억 안 난다고 우리 약혼이 없어지는 거예요? 우리 추억도 다 없어지는 거예요? 전 회장님이 멋대로 가지고 놀다가 버리는 장난감인가요?”라고 격정적으로 소리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국과 억지 데이트에 나선 뒤에도 사라는 반복되는 거짓말로 영국의 기억을 조작했다. 증거랍시고 기억을 잃은 영국의 사진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의 마음은 이미 단단에게로 향한 뒤. 술로 괴로움을 달랜 영국은 단단에 “박 선생 때문이에요. 내 가슴 속은 박 선생으로 꽉 차 있는데 내가 왜 엉뚱한 여자랑 약혼을 했는지 그 이유를 너무 알고 싶어요. 그런데 그 이유를 몰라서 너무 답답해요”라고 토해냈다.
나아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내가 왜 기억을 잃은 동안 그런 바보짓을 했는지.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박 선생이 나 좀 말리지 그랬어요? 나 그냥 나쁜 놈 될까요? 나 그냥 박 선생 사랑할까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단단은 그런 영국의 품에 안기는 것으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다음 날 술에서 깬 영국은 “내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셨는데 박 선생한테 무슨 실수를 했나 보네요. 술 마셔서 한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마요”라며 고백을 물렀고, 단단은 큰 상처를 받았다.
한편 애나와 수철의 관계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수철과 하룻밤 후 “수철 씨, 제 곁에 있어주세요. 저 그동안 수철 씨가 있어서 너무 힘이 됐어요. 제게 수철 씨는 너무 중요한 사람이에요”라고 대놓고 고백하는 애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