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한식 러버들이 뭉쳐 김치를 완성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김치 어벤저스가 직접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이날 한식을 사랑하는 3인방이 특별한 한국 음식 시식에 나섰다. 한국살이 7년 차 미국 출신 오스틴과 한국살이 3년 차 호주 출신 조셉, 한국살이 2년 차 이탈리아 출신 테오가 뭉친 것.
강원도에 방문한 ‘한식 러버’ 오스틴은 셰프 조셉과 테오를 주문진의 한 해산물을 식당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는 가자미식해, 개복치살, 도루묵구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독도 갔을 때 생새우 먹어봤는데 너무 좋았었다”는 조셉은 꽃새우 회의 깔끔한 맛에 푹 빠졌다. 오스틴은 “기분 좋은 달콤함이 있다”고 말했고 테오는 “버터처럼 입에서 녹는다”며 한동안 꽃새우 회 먹방에 몰두했다.
조셉은 “호주에서는 요리할 때 새우 머리를 그냥 버린다. 어린 시절 버린 새우 머리들을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조셉이 호주의 문익점이 될 것 같다”면서 문화적 확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조셉은 오스틴이 강력 추천한 김치곰치탕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가장 못생긴 생선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설명과 뱀의 얼굴을 연상케 하는 곰치의 생소한 외모 떄문은 아니었다. 이유는 식감이 물컹거려서 먹기 어려웠다는 것.
이들은 오스틴의 제안으로 김장 담그기 시작했고, 무수분 수육 만들기에도 도전했다. 이들은 체감온도 영하8도의 강원도 강추위와 맞서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고수김치, 서거리 깍두기, 배추김치를 완성했다.
스튜디오에 있는 MC들도 김치를 시식했다. 먼저 고수김치에 대해 도경완은 “고수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되게 맛있다”고 감탄했고 리필과 함께 진심임을 입증했다. 장도연 또힌 “되게 맛이 특이하다”며 놀라워 했다.
서거리 깍두기를 먹다가 깜짝 놀란 장도연은 “안 비리고 맛있다”고 말했고, 알베르토는 “시원하고 타산감 있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스틴은 “김장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켜지고 있다. 한국의 공식적인 먼화유산”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조셉은 “김치는 멋쟁이”라며 이에 동의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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