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친구의 우정이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인과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별을 결심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지헤중’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20년 동안 함께 한 세 친구가 있다.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 분), 전미숙(박효주 분)이다. 지난 20년처럼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았던 세 친구에게 예상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전미숙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것. 하영은과 황치숙은 어떻게든 친구를 붙잡으려 하지만, 전미숙은 서서히 친구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하는 세 친구의 워맨스는 ‘지헤중’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영은이 윤재국(장기용 분)과 사랑으로 고민할 때 이야기를 들어준 것은 전미숙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하영은과 윤재국이 서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응원해준 것은 황치숙이었다.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은 상처투성이였던 황치숙이 석도훈(김주헌 분)과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하영은의 조언 덕분이었다. 서로가 있기에 세 친구는 각자의 삶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 하영은과 황치숙은 전미숙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전미숙의 꿈이었던 패션 모델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줬고,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딸과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의 마음이 얼마나 쓸쓸하고 슬플지 함께 공감하며 눈물 흘려줬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세 친구는 서로의 인생에 기쁨을 키우고 슬픔을 나눠주는 소중한 존재인 것.
많은 시청자들이 ‘지헤중’ 속 세 친구를 보며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이라며 부러움의 반응을 보였다. 극 중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세 친구의 관계, 이들의 우정을 리얼하고 깊이 있게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한 반응이다. 실제로도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는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지헤중’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헤중’ 제작진에 따르면 세 친구의 워맨스는 특별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고. 함께라서 눈부시고 행복한 세 친구의 우정이 ‘지헤중’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삼화네트웍스,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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