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하석진이 폭풍 먹방과 솔직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왕십리 밥상으로 펼쳐진 가운데 배우 하석진이 함께 했다.
아직 미혼이라는 하석이의 말에 허영만은 “왜 인물도 좋은데 짝을 못 만났느냐?”라고 물었고 하석진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현재 홀로 자취중이라며 “주로 배달 음식을 먹고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를 주문한 후 이틀 전 김치찜과 섞어 미소장국 남은 거와 먹을 때도 있다”고 자취생 조합을 언급하며 “이런 프로그램 나와서 이런 백반 먹어보는 게 소중한 경험이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쪽 생각했을 때 일반인 보다는 멋있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느냐”는 식객의 질문에 하석진은 “저는 남고를 나와서 잘 몰랐다. 대학도 공대라 여자가 거의 없었다. 남고에 이어 공대를 와서 외모에 대한 것을 잘 몰랐는데 공대 장점이 여대 친구들이랑 미팅 같은 기회가 생기더라”며 미팅을 하면 인기가 있었다며 그 때 잘생김을 깨달은 비화를 공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연애 안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노력은 하고 있는데 왜 남자건 여자건 연애를 해본 사람들이 이성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나. 만날 남자들과 어울리다보니까 이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연애 좀 열심히 할 걸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허영만은 “대학을 고를 때 그런 면을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몰랐다. 알았으면 다른 과 갔을 것 같다”고 웃픈 고백을 덧붙이기도.
또한 갈비탕 가게를 찾은 두 사람. 하석진을 향해 예쁘고 잘생겼다는 주인장의 칭찬에 식객은 “내 이야기도 해달라”고 질투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식객은 “맛있게 먹는 연기”를 질문했고 하석진은 “제가 생각한 노하우는 음식과 공기를 같이 먹어야지 더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인다. 음식반 공기반 들어가면 되게 맛있게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음식 주변의 기운까지 먹는 다는 생각으로 먹어야 한다”고 즉석에서 먹방연기를 펼치며 식객의 감탄을 불렀다. 이어 식객 허영만 역시 맛있게 먹는 연기에 도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석진은 폭풍 먹방은 물론 공대 출신 뇌섹남 다운 분석력과 맛표현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식객 허영만은 “게스트 모실 때 음식에 대한 표현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 있다. 하석진 씨가 그 중의 한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하석진은 ‘백반기행’을 마치며 “다시 또 한 번 와야겠는데요?”라며 즐거웠던 출연소감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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