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이 위하준의 고백에 충격에 빠졌다.
14일 방송된 tvN ‘배드 앤 크레이지‘에선 K(위하준)가 류수열(이동욱)에게 자신의 충격적인 첫 기억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크웹 사건을 파헤치던 류수열은 기억의 문을 열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억의 방 속 1002호 문을 연 류수열은 어린 자신이 노란 우비를 입은 채 죽은 아버지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괴로워했다.
이어 자신을 키워준 엄마 승숙(강애심)을 찾아간 류수열은 엄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류수열은 진실을 물었다. 류수열은 “내 아버지 진짜 내가 죽였어?”라고 물었고 승숙은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수열을 아들로 거뒀던 과거를 알려줬다.
수열은 “내가 아버지 죽였을 수도 있잖아”라고 괴로워했고 승숙은 “나는 점점 기억을 잃어갈 거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잘 들어. 그때의 너는 그냥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도망친 아이였어. 내 아들 류수열은 내가 믿었던 그 모습 그대로 잘 커줬고 엄마는 지금도 그 믿음 그대로야! 그러니까 너도 널 믿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널 지켜“라고 말하며 류수열을 울렸다.
이날 류수열은 K(위하준)와 만나 왜 그 기억의 방문을 열지 못하게 했는지 물었다. 이에 K는 “내 아버지 죽인 게 나일수도 있잖아”라고 겁이 났다고 밝혔다. 류수열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류수열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정강재 살인사건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당시 정강재 아들 용의자 정윤호가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성복준의 집에서 흉기와 노란 우비가 나왔고 의심을 벗었다는 것. 이어 성복준을 만난 류수열은 그의 기억을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가 정윤호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크웹을 통해 정윤호의 정체를 확인한 류수열. 알고보니 두 사람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청소년 쉼터에서 같이 만난 사이였다. 당시 소년이었던 정윤호는 류수열에게 “여기서 나오면 다시 돌아가야겠지? 지옥으로! 너나 나나 그 지옥 안 끝나. 그 인간들 없어지기 전에는”이라며 살인을 암시했다.
이날 류수열은 또다른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중에 칼에 찔렸고 이어 다시 기억의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던 당시를 확실히 떠올렸다. 아버지를 죽인 노란 우비의 소년은 그가 아닌 정윤호였던 것.
그런 그의 앞에 K가 등장했고 류수열은 “정윤호가 아버지를 죽였어. 내가 기억이 났어. 내가 죽인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 류수열은 K에게 “너도 같은 기억이 난거야? 정윤호가 죽인거야”라며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란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K의 얼굴은 어두웠다.
K는 칼을 쥐고 있었고 “내 이야기 기억 안나? 지금 이 모습이 내가 기억하는 내 첫 모습이야. 내가 사람을 죽였어”라고 고백해 류수열을 충격에 빠트리며 향후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배드 앤 크레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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