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코드 쿤스트가 혼자 사는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코드 쿤스트는 “혼자 산지 9~10년차”라며 동거묘 시루와 판다를 소개했다. 이어 지하 1층 작업실부터 1층 주방, 2층 거실과 옷방, 3층 침실에 이르는 일명 ‘캣타워 하우스’를 소개했다.
그 큰 집에서 코드 쿤스트는 주방 구석에 앉아 커피와 바나나로 식사를 해결했다. 그는 “평소에 꼬깃하게 앉아있다. 어릴 때부터 배어있는 습관”이라며 “주방 구석이 따듯하다”고 ‘콕쿤’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코드 쿤스트는 방 위의 좁은 다락방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막간 상체 운동을 한 그는 “옷 입었을 때 예쁜 만큼만 어깨를 키운다”며 미용 운동의 결과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혼자 ‘순풍 산부인과’를 시청하던 코드 쿤스트는 끊임없이 폭소했다. 보다못한 전현무가 “허파에 구멍났냐?”고 묻자 그는 “그런 것 같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웃음 허들은 낮은데 냉철하다. 절대 안 웃긴건 안 웃는는데 잘 웃는 편”이라고 밝혔다.
마트에 들려 작은 고구마 박스 하나를 사온 코드 쿤스트는 “야식은 맥주랑 고구마”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라면에 밥 말아먹은지 오래 됐다는 그는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어야지 생각하고 접근한 적이 없다”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군대에서 68kg로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는 그는 “지금은 66kg다. 잘 안 믿으셔서 다른데 가면 21kg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소현과 함께 연예계 대표 소식가인 산다라박은 “소식좌 모임에 환영한다”며 반가워했다.
코드 쿤스트는 “동생은 S전자 연구원이다. 저보다 우월하다. 유전자 몰빵이다. 내 기준 엄친아”라며 엘리트 동생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동생은 고등학생 당시 형을 보고 “형은 뭐 되려고 저러냐. 저 인간 어떡하냐”고 걱정했었다고. “아직도 사람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동생은 “1집 때는 음악을 멋으로 하는 것 같았다. 2집 낸 후에 생각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의 인기에 대해서도 “검색어에 ‘코드’라고 치면 원래 코드가 있는 청소기가 먼저 나오다가 이제 코드 쿤스트가 자동완성으로 먼저 뜨더라”며 그때 인기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난 너에 대한 걱정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하기 싫은 걸 참고 하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 알았다”며 동생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드 쿤스트는 동생에게 많은 옷과 신발 등을 아낌없이 선물하며 남다른 형제애를 보였다. 그는 ‘독립의 계기’에 대해 “가수로서 수입이 적었을 당시 부모님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속상해하는 게 싫어서 독립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하층에서 음악 작업에 몰두한 코드 쿤스트는 “혼자 사는 거 너무 행복하다. 사람들이 집에서 편하게 들어주길 바라는 노래를 만드는 곳이 집이 아니면 이질적인 것 같다”면서 “집이 일터고, 집이 쉬는 곳이고, 집이 제 전부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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