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창환과 장희정이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안창환 장희정 부부가 첫 출연해 결혼 10년차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희정은 데뷔 22년차의 베테랑 배우로 남편 안창환의 9년 선배다. 이날 장희정은 3살 연하의 남편 안창환에 대해 “모성애를 자극하는 게 있다. 투덜거리고 징징거리면서 자꾸 사람을 걱정시킨다. 그러다 보니 손이 많이 가고 눈길도 가고 마음도 가더라”고 말했다.
안창환의 첫 인상에 대해선 “지금은 멀끔한데 그땐 머리도 장발이고 수염도 길었다”면서 “처음 나이를 알고 너무 놀랐다. 초면인데 빵 터져서 웃었다”고 밝혔다.
“함께 연극 연습을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안창환의 모습을 찍고 있더라. 그러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장희정의 설명.
그렇다면 안창환에게 장희정은 어떤 아내일까. 이날 안창환은 “내게 장희정은 항상 성실하고 겸손하고 감사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섹시한 아내다”라며 장희정을 치켜세웠다.
이어 “처음 본 장희정은 감당하지 못할 호흡을 가진, 텐션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후에 알고 보니 열정이 가득하고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어 하는 누나더라”면서 장희정의 첫 인상을 전했다.
한편 결혼 전 장희정은 자유연애 주의자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장희정은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이 되는 건 견딜 수가 없더라. 그래서 평생 자유롭게 일하고 연애하고, 프랑스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 거라 생각했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럼에도 안창환과 결혼을 결심한데 대해선 “남편의 꾸준한 성실함을 봤다. 나에 대한 태도나 삶에 대한 태도에도 변함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장희정은 또 “하루는 공연 중 키스신을 연기하게 됐는데 남편에게 기분이 나쁘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건 역할이고 장희정이 아니잖아’라고 하더라.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란 생각에 ‘잡자’ 싶었다”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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