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국가수6 멤버들이 어머니를 위한 커튼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 수련원'(약칭 ‘국가수’)에서는 국가수6(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이병찬-고은성-조연호)가 두 번째 커튼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국가수6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래’를 준비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주제인만큼 ‘국가수’ 멤버들의 어머니가 아들 몰래 총출동해 미션기를 지켜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멤버는 지난 주에 이어 이병찬. 조장혁의 ‘LOVE’를 선곡한 그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눈물을 보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완창한 그는 “이 노래에는 부모님과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담겼다”고 밝히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은성이 무대에 올랐다. 조수미 ‘바람이 머무는 날’을 선곡한 그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어머니다. 매일 볼 수 없으니 이 노래를 들으며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눈물을 꾹 참았던 그는 무대를 마친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어머니 앞에서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주자 이솔로몬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을 선곡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멤버 중 유일하게 어머니가 참석하지 못한 상황. 뒤늦게 어머니와 함께하는 무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솔로몬은 “엄마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본보기가 되어주신 분”이라며 “못 오셔서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너무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다음으로 조연호가 무대에 섰다. 그는 엄마처럼 옆에서 챙겨주고 고생해주는 매니저들을 생각해 라디의 ‘엄마’를 선곡했다고. 이에 하하와 신봉선은 “금쪽같은 내 새끼”라며 즐거워했지만, 곧 어머니를 위한 무대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를 향한 마음으로 노래를 마친 조연호은 “어머니께 한 번 불러드린 적이 있다. 오늘만큼은 잘 부르고 싶었는데 평소 강한 어머니의 눈물을 보니 무너졌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내 목소리는 누구를 닮지 않고 타고 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를 ‘런닝맨’ 보다 더 뛰게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맏형 박창근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어머니를 발견하지 못해 폭소케 했다. 이범용&한명훈 ‘꿈의 대화’를 선곡한 그는 무대 초반부터 “하모니카를 두고 왔다”며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시작된 무대, 박창근은 평소대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지만, 유일한 관객 어머니를 알아채지 못했다. 매니저들이 필사적으로 옆을 보라고 수신호를 보냈지만 이 또한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나 박창근은 “엄마는 제가 더 많이 봐야 하는 존재, 더 확인해야 하는 존재”라며 뜨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현 모자는 눈물 대신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조하문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선곡한 김동현의 무대를 보며 어머니는 “제가 좀 냉정한 편이라 눈물이 안 날까봐 돌아가신 시아버님 어머님 생각을 했다”고 밝혀 남다른 강심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국가수6와 어머니들은 어릴 적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추억 회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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