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성과 박현규가 각각 배인혁과 울랄라세션을 꺾고 ‘싱어게인’ 파이널에 진출했다.
1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선 세미파이널 TO6 결정전이 펼쳐졌다.
세미파이널 첫 경연에선 가정식 로커 윤성 대 개성파 로커 배인혁의 대결이 성사됐다. ‘싱어게인2’를 대표하는 두 로커의 정면 대결. 이에 심사위원들은 “너무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결은 윤성의 지목으로 성사된 것. “선택 직전에 배인혁이 ‘누나, 우리 둘이 할까?’라 했던 게 기억이 나서 지목했다”는 윤성의 설명에 배인혁은 “100% 농담이었다. 그런 말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경연에서 윤성은 하드록 로커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매일 매일 기다려’를 선곡, 고음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나 규현은 “누구도 윤성 씨를 만나고 싶지 않았을 거다. 고음을 쏴도 적정선으로 쏴야 하는데 끝도 없이 초음파처럼 쏘더라. 처음 듣는 음역 대다”라고 극찬했다.
이해리 역시 “삼천 년 넘게 산 드라큘라가 배신당하고 분노에 휩싸여 노래하는 느낌”이라며 연신 감탄을 표했다.
이에 맞서 배인혁은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록 스타일로 편곡, 강한 개성과 가창력을 뽐냈다.
끼로 중무장한 배인혁의 무대에 유희열은 “로커 본연의 자세로 돌아왔다. 윤성이 직구를 던지는 투수라면 배인혁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승자는 단 한 명. 윤성이 5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배인혁은 패자부활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세미파이널 두 번째 경연에선 박현규 대 울랄라세션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보컬타짜 대 퍼포먼스 장인의 승부.
선공 울랄라세션의 선곡은 ‘바람의 노래’로 환상의 호흡을 앞세워 감미로운 화음의 무대를 완성했다.
선미가 “울랄라세션이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 시청자 분들도 느낄 것. 노래를 부르는 시선 하나하나가 너무나 진심이었다”고 호평했을 정도. 김이나 또한 “커다란 페스티벌에서 떼창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마법 같은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맞서 박현규는 ‘천일동안’으로 보컬타짜다운 감성을 쏟아냈다. 애틋한 감동 무대에 이해리는 “진실의 턱이 열렸다. ‘노래의 힘’이라는 게 있지 않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무대였다. 감정선으로 최고였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선희 역시 “현규 씨의 첫 무대는 감정보다 테크닉이 먼저 다가왔다. 그런데 무대가 거듭될수록 특히 오늘 무대에선 노래의 스킬보다도 온전한 감정을 토해내는 가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어떤 무대보다 좋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 결과 박현규는 올어게인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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