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토니안이 자신이 꿈꾸는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연예계 대표 솔로인 가수 토니안, 아나운서 출신 김경란, 개그맨 지상렬이 출연했다. 부팀장으로는 그룹 피원하모니 멤버 인탁이 함께했다.
토니안은 1996년 그룹 H.O.T.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토니안은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도 도전, 현재는 4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토니안은 “어릴 때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자유가 훨씬 컸다. 그런데 30대 40대 나이가 들면서 외롭더라. 이제는 자유를 버리고 하…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 H.O.T.는 한국을 들썩이게 할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콘서트 당일 ‘조퇴 금지령’이 시행되기도 했고, 청소년들 귀가를 위해 지하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기도 했다.
‘콘서트 당시 열기’에 대해 토니안은 “흰색 우비를 입은 팬 5만명이 경기장을 채웠다. 이들의 모습과 함성을 듣는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자신감과 열정이 솟았다”고 회상했다.
MC 김용만은 “신화는 에릭, 전진, 앤디가 결혼했는데, H.O.T. 유부남은 문희준 뿐”이라면서 “다음 결혼할 멤버는 누구일 것 같은지?” 물었다. 이에 토니안은 “나이 대로가야하지 않을까? 저랑 우혁이가 가고, 그 다음에 강타 가고, 막내가 가면 된다. 재원이는 43살이지만 영원한 막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토니안은 ‘꿈꾸는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하면 각방을 쓰면 어떨까 생각한다”면서 “오해는 말라. 계속 따로 잔다는 게 아니라 하루 3시간 정도는 각자 독립적인 시간을 갖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토니안은 “평일에는 각방, 주말에는 같은 방 사용하면 좋겠다”는 모에카의 의견에 적극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만은 “나도 그렇게 생활 중이다. 생활은 각자하지만 잠은 같이 잔다. 싸우면 각방이 문제가 된다”고 경험이 녹아있는 조언을 건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밀키트, 펫, 댄스 아카데미까지 4개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토니안은 “사업을 많이 하는 이유는 외로워서”라고 답해 주변의 탄식을 쏟아냈다.
그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고 에너지가 넘친다. 젊었을 때 열정은 사랑에 쏟고 나이가 드니 일에 열정에 쏟는 중”이라며 “댄스 아카데미 키즈반 아이들을 보면 ‘이런 아이들이 내 아이면 얼마나 예쁠까’ 싶다”며 극도의 외로움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결혼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다독였고, 김용만은 “미래의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귀가 빨개진 모습으로 “미래의 아내에게, 내가 방송으로 보면 밝고 신나지만 어두운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치유해주면 좋겠다. 나이 들어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 몸도 치유해주면 좋겠다”면서 “우리 아이들, 내가 돈 많이 벌어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아빠가 노력할게 꼭 만나자”고 진심을 담은 바람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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