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3월 넷째 주 안방극장에선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와 KBS 2TV ‘크레이지 러브’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세 번째 시즌을 방영 중인 ‘결사곡’은 초유의 배우 교체에도 앞선 시즌의 인기를 그대로 흡수하며 순항 중.
반면 ‘크레이지 러브’는 월화극 전쟁에서 소외돼 이른 시청률 하락을 맞았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역시 드라마는 고정 팬이지
‘결사곡’은 막장대모 임성한이 집필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2021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시즌3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일찍이 ‘결사곡’ 시즌2는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시즌3의 경우 ‘불안요소’들이 가득했다. 이태곤, 성훈, 김보연 등 주연 배우들의 대거 교체가 대표적으로 우려가 현실이 되듯 시즌3의 첫 방 시청률이 6.3%를 기록하며 휘청거렸지만 금세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회복했다. 현재 ‘결사곡’의 시청률은 10%를 향해 질주 중이다.
임 작가의 작품답게 ‘결사곡’은 작품성이 아닌 의외성으로 중무장한 작품으로 시즌3에 이르러 강력한 호불호의 귀신, 빙의 등에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시청률이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고무적. 고정 팬들의 지지 속 ‘결사곡’이 순항모드로 전환됐다.
↓’크레이지 러브’ 시한부, 기억상실… 많이 봤다 아이가
최근 SBS ‘사내맞선’과 tvN ‘군검사 도베르만’의 쌍끌이 성공으로 월화극 전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크레이지 러브’가 소외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레이지 러브’는 밥 먹듯 살인예고를 받는 개차반 일타강사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비서의 달콤 살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7일, 3.4%의 시청률로 막을 올린 이래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이 드라마의 초반부를 관통하는 소재는 시한부와 기억상실. 막판 반전으로 변주를 줬다고 한들 일찍이 소재에서 오는 피로감이 상당했고, 이는 부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첫 방송 후 하락세를 탄 시청률이 그 방증이다.
현재 ‘크레이지 러브’는 김재욱이 기억상실을 연기했다는 충격 반전으로 이른 전환점을 맞은 상황. 이에 따라 복수를 위해 그의 약혼녀 행세를 했던 정수정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인 가운데 이 반전이 월화극 전쟁에 새 바람을 일으킬 승부수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결혼작사 이혼작곡’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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