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다훈이 함은정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한 장세현에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경준(장세현 분)의 파멸이 그려졌다.
이날 경준은 횡령 건으로 저와 광남(윤다훈 분)을 옥죈 하루(김진엽 분)에게 “네가 무슨 몬테크리스토 백작이야? 5년 만에 나타나서 복수극 꾸며?”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하루는 “나 지금 아무것도 안했어. 널 옥죄는 건 내가 아니라 너 자신이야. 능력도 없으면서 욕심만 가득한 조경준 너라고”라고 일축하곤 “소리 놔줘. 내가 회장님께 말씀드릴 거야. 당신 후계자한테 숨겨둔 아들이 있다고. 내 입으로 불기 전에 네가 가서 이실직고 해”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경준은 “소리도 가만있는데 네가 왜 참견이야? 이게 바로 부부의 세계야. 소리가 가만있는 건 내가 무슨 짓을 해서가 아니라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니까 쓸데없이 끼어들지 말라는 거야”라고 이죽거렸다.
한술 더 떠 “샛별이 네 친 딸 아니지? 그 사실이 밝혀지면 윤아도 샛별이도 상처가 크겠지. 네가 회장님한테 말하는 순간 나도 말하겠다고”라며 협박을 덧붙이는 것으로 하루를 분노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별을 약점으로 소리(함은정 분)를 옥죄어 온 경준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나 살려줘. 지금 나 살릴 사람 너밖에 없어. 내가 너 살렸잖아. 하루 때문에 바다에 빠질 뻔했던 너를 내가 살렸잖아. 그러니까 소리 네가 나 좀 살려달라고”라고 호소했다.
결국 최악의 상황에 놓인 소리는 모든 일의 원흉인 희옥(황신혜 분)에게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졌어. 당신은 악마야. 용서 안 해. 내가 절대 용서 안 할 거야”라며 원망을 퍼부었다.
그러나 경준의 지난 노력이 무색하게 옥희(심혜진 분)는 광남에게 그와 도희의 내연관계를 폭로했다. “조경준 그 놈이 두 집 살림하고 있더라고. 아들도 있더라”는 옥희의 외침에 광남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소리는 경준이 본가에 숨긴 한별을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미자는 둘이 이혼을 한다고 해도 한별을 내주지 않을 거라며 억지를 부렸다.
다행히 옥희가 나타나 상황을 정리했고, “이제 내가 아니라 소리 아빠가 가만 안 있을 거야”라는 선언으로 미자와 동만(유태웅 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극 말미엔 광남에 의해 납치되는 경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