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탄 멤버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29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리티 ‘우리는 식구당’에서는 신인 보이그룹 탄(TAN)의 험난한 소속사 적응기가 공개됐다.
탄(창선, 주안, 재준, 성혁, 현엽, 태훈, 지성)은 MBC 아이돌 서바이벌 ‘극한데뷔 야생돌’을 통해 선발된 그룹이다. 이들은 트바로티 김호중부터 배우 손호준, 가수 서인영, 티아라 출신 소연을 비롯한 여러 트롯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날 소속사 합류에 앞서 탄 멤버들은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주안은 “회사가 뭘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아이돌로 잘 안 풀리면 트롯이라도 하게될까 두렵다”고 이야기했고, 재준은 “트롯 가수들이 대부분인 회사잖냐. 아이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웃렛(OUTLET, 영기 안성훈 박성연), 정다경의 환영으로 소속사에 입성했고, 입구에서 만난 김호중의 대형 사진에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소속사 식구들이 함께 사는 건물에는 “고성방가 금지. 경찰 3번 다녀감”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표의 집 건너편에는 김호중이 별장처럼 가끔 이용하는 집이 존재했다. 이들의 아래층에 숙소를 쓰게 된 탄 멤버들은 대표 집 아래와 김호중 집 아래를 두고 신중하게 방 고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당에 모인 탄 멤버들에게 영기는 “제대로 된 의상 입으려고 하지마. 좋은 거 먹지말고 정신적 건강을 챙기”라면서 “우리 길만 피해가면 된다. 모든 실패를 할테니 그 길만 피해가면 된다”고 뼈 아픈 충고와 조언을 건넸다.
쥬얼리 출신으로 ‘아이돌의 시조새’인 서인영의 등장에 탄 멤버들은 긴장했다. 마침 2004년생인 지성이 서인영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대지 못했던 순간이라 긴장감은 더해졌다. 하지만 서인영은 신인그룹 탄의 인사를 받고 “상큼이들만 있으면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라”며 즐거워했다.
서인영은 특유의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왜 이렇게 이상한 회사에 들어왔어?”라고 촌철살인 질문을 던진 것. 그는 “여기는 내가 봤을 때 조합이 독특하다. 내가 소속사가 있는 줄 모르고 섭외 전화가 나한테 전화올 때도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로서 진짜 꿈꾸던 소속사가 어디냐?”는 서인영의 질문에 탄 멤버들은 망설임 없이 “SM, JYP!”를 외쳤다. 영기는 서인영에게 “누나도 여기 있는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며 지적했고, 이에 서인영은 분노해 욕설을 뱉은 뒤 “아 나 욕 끊었는데..”라며 티격태격 했다.
탄 멤버들은 연예계 선배들의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타 기획사와 다른 분위기에 굳은 표정을 펴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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