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요원이 ‘여왕벌’ 추자현을 적으로 돌렸다. 여기에 전 남자친구를 뺏어간 김규리와의 재회가 성사되면 이요원은 끝내 무너졌다.
6일 방송된 JTBC ‘그린 마더스 클럽’ 첫 회에선 은표(이요원 분)와 춘희(추자현 분) 그리고 진하(김규리 분)의 이야이가 그려졌다.
은표와 춘희의 첫 만남은 빵집에서 성사됐다. 당시 춘희는 항의 차 빵집을 방문했고, 은표가 가게 편을 들면서 둘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문제는 은표와 춘희가 이웃사촌이었다는 것. 상황을 전해들은 은표의 친척 윤주는 춘희가 동네를 휘어잡는 여왕벌이자 ‘돼지엄마’라면서 “그 언니 장난 아니야. 남편은 의사에 첫째는 영재 원 다녀”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은표는 “완전 극성 엄마구나?”라며 심드렁해했으나 윤주는 “가장 중요한 건 이 동네에서 그 언니한테 밉보이면 끝이란 거야. 엄마들 사회에선 그런 게 있어. 펜트하우스 말고는 그 언니가 인간계 짱이지”라고 우려했다.
결국 은표는 윤주의 조언대로 선물을 지참한 채로 춘희의 딸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춘희는 은표의 신상을 상세히 추궁한데 이어 그가 교수임용을 앞두고 있음을 알고는 “애들 공부는 어떤 식으로 시키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은표는 “전 그런 쪽 엄마는 아니에요. 아직 애 시키는 거 잘 못하겠더라고요. 제 성격이랑도 안 맞고. 솔직히 아직 1학년인데 그렇게까지 학원에 보내는 건 애들한테 스트레스만 주고 엄마 욕심이 아닐까 싶어서”라고 답하는 것으로 춘희와 엄마들의 노여움을 샀다.
특히나 춘희는 “그렇게 생가하세요? 동석인 좋겠어요. 엄마가 이렇게 열렬히 사랑해줘서”라며 웃으면서도 보란 듯이 은표를 고립시켰고, 윤주 역시 춘희의 편에 붙었다.
한편 윤주가 천상계 펜트하우스라 명명했던 진하와 은표의 재회도 성사됐다. 이들은 ‘과거’의 절친.
중고 거래를 위해 펜트하우스를 찾은 은표에 진하는 “어떻게 널 이렇게 만나니?”라며 반가워했으나 은표는 어색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진하는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야? 일은 안 해?”라며 질문세례를 퍼붓곤 “내가 너무 쉽지 않고 물어보지? 나 진짜 너 보고 싶었거든”이라며 웃었다.
진하와의 재회로 자극을 받은 은표는 다시금 강의를 나가고자 교수 앞에 무릎을 꿇었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상심한 은표는 넋을 놓았고, 춘희는 그런 은표를 주시했다.
은표가 진하와 악연이 된 건 진하가 은표의 전 연인이었던 진하를 빼앗아 웨딩마치를 울렸기 때문이다. 극 말미엔 루이의 품에서 정신을 잃은 은표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린 마더스 클럽’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린 마더스 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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