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경영의 계획을 방해한 이준기가 저승사자와 다시 마주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김희우(이준기 분)가 경매 스승 우용수(이순재 분)ㅢ 전재산을 지켰다.
이날 김희우는 경매로 넘어가는 김규리(홍비라 분)의 집을 되찾아주기 위해 경매 공부를 시작했다. 법원에서 ‘경매의 신’ 우용수를 마주한 희우는 그가 낙찰 받은 빌라는 전부 지하이며 재개발 예상 지구 투자임을 알게 됐다. “돈을 벌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목표를 밝히며 비법 전수를 요청하는 희우에게 용수는 “부동산은 탐욕이다. 그 대가는 인격상실”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희우는 “탐욕을 잘 가꿔서 좋은 곳에 쓰겠다”며 그의 곁에서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용수는 희우에게 직접 명도를 해보라고 지시했다. 즉,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을 내쫓으며 권리행사를 하는 것. 대부분이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이 대상이었고, 희우는 법과 정의 안에서 최대한 그들을 위한 명도를 진행했다. 희우는 그들을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용수는 “나는 낙찰 받아 권리를 가지고 있고, 보증금 월세 받은 적 었지만 공과금 이사 비용까지 내주는 상황이다. 대체 누가 안타깝다는 거냐?”면서 “돈 벌려고 생각했으면 돈만 봐라. 쓸데없는 감정 버리고 이윤만 쫓으면 된다. 호의를 보내면 상대가 살기 위해 네 머리채를 잡을 수도 있다”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2000억 원 자산가인 우용수는 조태섭(이경영 분)의 타깃이 됐다. 우용수가 부동산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재개발을 추진한 것. 그때 마침 희우는 최강진(김진우 분)에게 학생회 가입 제안을 받았고, 장일현(김형묵 분)은 “우리는 널 비밀 클럽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비밀 클럽은 법학과 안에서도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 사조직으로 학연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법학과의 비밀클럽은 선후배의 끈끈한 유대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자리를 보존하는 형태였다. 일현은 “법무부장관 대법원장 등이 클럽 출신이다. 유능한 선배가 요직에 앉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후배들은 다른 사람이 치고 올라오지 못하게 견제하면 된다”고 말했다.
너스레를 떨며 선배들의 비위를 맞추던 희우는 조태섭의 자금 관리책인 DH머니가 우용수의 부동산이 몰려 있는 지역 재개발을 추진하며 그를 치우려는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됐다. 희우가 제2인생을 살기 전 과거에서 우용수는 파산 후 비관 자살한 바.
이를 떠올린 희우는 용수를 지키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부동산 처분하시라”고 전했다. 조태섭 측은 우용수를 무너뜨리고 집을 차지하기 위해 반도은행 대출 이자를 올리고 갚지 못해 부동산을 경매로 넘기면 헐값에 살 계획을 세웠던 것. 그렇게되면 용수는 파산에 이르게 된다.
희우는 “DH머니 뒤에 정치권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 밝히며 “그들이 자산 이동을 주시할테니 등기 이전할 때 한꺼번에 하라”고 꼼꼼하게 조언했다. 희우 덕분에 재산을 지킨 용수는 통장을 통째로 넘기며 “네 기지로 지킨 돈이다. 우리가 만난 것도 내 돈을 지킨 것도 하늘의 뜻 같더라”며 “마음껏 꾸려서 네가 원하는 천하를 쥐어보라”고 말했다.
한편 조태섭 초청강연에 참석한 희우는 저승사자(차주영 분)와 다시 마주하고 “조태섭과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도 있겠네요”라는 말을 떠올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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