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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차승원과 목포 여행→어깨동무 ‘설렘’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정은이 첫사랑 차승원과 목포 여행을 떠났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은희(이정은 분)와 최한수(차승원 분)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지였던 목포로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하루 앞두고 은희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모 신나보인다 칼이 막 휙휙 날라다닌다”는 박정준(김우빈 분)의 말에 이영옥(한지민 분)는 “뭔 일 있지? 속일 생각 하지마라. 나 귀신이다”라며 추궁했다. 은희는 “나 목포간다”며 첫사랑 한수가 별거 중임을 밝혔고, 영옥은 “아자!!!! 그냥 오지마. 처녀 딱지 떼기”라고 말해 은희를 폭주하게 했다. 정준은 장난기를 발산하며 웃는 영옥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시장 사람들 사이에서는 은희와 한수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방호식(최영준 분)은 은희에게 “처녀가 유부남이랑 싸돌아다녔다는 소문 났다”며 핀잔을 줬고, 은희가 경매까지 결석하고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에 경악했다.

목포로 떠난 한수와 은희. 은희는 자신만 보면 “돈돈돈” 거리는 가족과 주변인들 때문에 피로한 기색을 드러냈다. 가수가 꿈이었던 은희와 농구가 꿈이었던 한수. 한수는 “농구를 하고 싶었다. 공부가 체질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님한테는 말도 안 꺼냈다. 알아서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은희는 “가난한 집 장남, 장녀가 무슨 꿈이냐. 알아서 다 포기했지”라며 “지겨운 가난. 그래도 가난이 원수던 시절은 다 갔지. 너나 나나 이제 살만하니까”라고 말했다. 돈을 빌려야 할 형편의 한수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케이블카 안에서 은희는 호식에게 배신자가 된 이야기를 전했다. 호식과 사귀며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밭일 하는 그의 부모님을 보고 눈 앞이 캄캄해졌다고 밝히며 “저 사람들 어떻게 다 먹여살리나 싶었다. ‘나 그만 가난하고 싶다. 근데 너랑 살면 계속 가난할 것 같다. 미안 그만 끝내자’고 했다. 호식이가 아무말 못하고 두 손 잡고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그것 때문에 호식이 방황했다. 깡패 짓 하고 도박했다. 나는 사랑이고 순정이고 필요 없고 돈이 최고다. 난 그런 년이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한수는 “넌 호식이 한 사람에게 배신자겠지만, 나는 울; 엄마, 동생, 가족들 부탁하고 돌아가신 아버지, 어쩌면 친구들한테까지 영원한 배신자다. 미안하다. 다들 날 엄청 믿었을 건데”라며 힘겨움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솜사탕을 먹고 어깨동무를 하며 목포에서 옛 추억을 떠올렸다. “중매 받아본 적 없냐?”는 한수의 질문에 은희는 “난 부모님 모시고 사는 장남 자리는 무조건 아웃이다. 사랑도 장사치처럼 계산하는 상꼰대다. 난 평생 혼자 늙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희는 노래했고, 한수는 농구를 했다.

한수는 예전 수학여행 숙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5성급 호텔로 숙소를 잡았다. 은희가 “너무 과한 거 아니냐”며 깜짝 놀라자 한수는 “인생의 단 한번 추억 여행인데 과하자 우리”라며 웃었다.

한편 은희가 한수와 목포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 호식, 김명보(김광규 분), 정인권(박지환 분)은 최근 돈을 빌리고 다니던 한수가 은희를 벗겨 먹으려고 한다며 걱정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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