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경규가 ‘복수혈전’의 뼈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여동생 순애 씨의 추억쌓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순애와 몇 십 년 만의 겸상”이라면서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 평소 조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3연속 조기를 발라먹으며 “부산 어머니 집에서 맛보던 조기구이 맛”이라고 추억했다
이순애는 “오빠 밥상은 100점 만점에 90점이다. 내가 도와줘서 90점”이라며 “생선 사와서 직접 요리해준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식성이 아버지 닮았다”는 여동생의 말에 이경규는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가 영어를 잘하셨다. 내가 경상도 발음으로 영어를 하면 아버지가 SHUT UP! 했다”면서 예림과 조카 앞에서 추억을 털어놨다.
평소 큰일 있을 때만 연락하는 이경규 남매. 과거 3~4년 같이 살았던 기억을 묻자 이순애는 “은근히 자상하다”며 맞춰주기 힘들었을 거라는 예림의 예상을 깼다.
이에 이경규는 “잔소리 없고 지갑 열어 생활비 주는 스타일이었다”면서 “영화 ‘복수혈전’ 찍기 전에는 돈이 진짜 많았다. 침대 밑에 깔려 있었을 정도다. 그걸 다 끄집어내서 영화에 탕진했다”고 밝혀 짠내 폭소를 유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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