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헌이 음주 교통사고를 덮기 위해 진실을 추적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함숙진(이승연 분)이 사고 진실을 묻는 아들 남태형(정헌 분)을 거짓말로 안심시켰다.
이날 남태형은 별장 앞에서 안경선(윤복인 분)의 흔적을 찾는 우지환(서하준 분)을 보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안경선이 사라지던 날 비가 내렸고, 별장 근처에 왔다는 이야기에 머뭇거린 태형은 함숙진이 자신의 면허증을 자르던 일을 떠올리고 의문을 드러냈다.
태형은 숙진을 추궁해 자신이 사람을 쳤는지 확인했다. 마지못해 진실을 밝힌 숙진은 “달라질 거 아무것도 없다. 엄마가 사고 낸 걸로 다 정리했다”면서 “그날 너는 면접 망친 후 속상해서 술 마시고 있던 거다. 사고 피해자는 잘 살고 있다. 충분히 사과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입당을 앞둔 태형은 “이 일은 꼭 덮어야 한다”며 이를 갈았다.
남태희(강별 분)는 백주홍(이영은 분)에게 지환 옆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지환오빠가 날 살렸다. 오빠 아니었으면 난 세상에 없다. 오빠 힘든 거 해결해주고 시작하려 기다렸는데 네가 그 사이에 끼어든 것”이라면서 “난 오빠한테 다 해줄 수 있다. 너한테만은 뺏기기 싫다. 어떻게든 오빠 내 옆으로 오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숙진은 사고 피해자 대역을 세워 태형을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태형은 9년전 사고 접수 상황과 보험금 지급 내역을 직접 조사하며 숙진을 믿지 않았다.
안경선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지만 숙진의 돈에 매수된 백상구(박충선 분)는 지환을 찾아가 “내가 너한테 미안하다. 지환아, 정말 미안하다”면서 진실을 털어놓으려 했다. 그러나 마침 우민영(윤아정 분)을 찾아왔던 숙진이 이를 방해했다.
숙진은 “네 누나랑 태형이 눈에 안 보는 곳으로 떠나 살라”면서 “낳을 거면 성한 애를 낳던지”라고 막말을 던졌다. 태형의 딸인 우솔(박예린 분)과 마주한 숙진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뭐가 현명한 선택이지 잘 선택하라”고 말했다.
한편 숙진은 9년간 엄마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지환이 불쌍하다며 진실을 털어놓으려는 상구에게 돈봉투를 던지며 “쓸데없이 양심찾지 말고 편하게 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본 주홍은 바로 달려가려 했지만, 지환이 이를 막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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