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존 레논 살인범의 충격 발언에 배성재와 랄랄이 분노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존 레논을 살해한 마크 채프먼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분노 유발, 주먹을 부르는 한마디’ 주제로 선정된 차트 6위에는 존 레논 살인범의 충격 발언이 공개됐다.
존 레논은 지난 1980년 12월, 마크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채프먼은 종신형을 선고받아 42년째 감옥에 수감 중이다. 복역 12년 째부터 자신의 가석방을 굳게 믿고 있었던 채프먼은 미국 법에 따라 20년 수감 생활 이후 2년마다 “아내와 같이 살고 싶다”는 이유로 가석방 신청을 꾸준히 해왔고, 지난 2020년 11번째 가석방 신청을 했다.
배성재는 살인자 채프먼의 아내 글로리아가 자신과 같이 살고 싶다는 남편을 무서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오히려 “폴 매카트니가 우리 남편을 만나러 감옥에 와주면 언제든 대환영”이라며 반성하는 기색 하나 없는 관종력을 드러낸 것. “뭔 X소리야”라는 랄랄의 한탄을 이끈 글로리아는 남편이 존 레논을 살인하기 1년 전 결혼했으며,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동안 채프먼의 가석방은 모두 기각됐다. 특히 존 레논의 아내인 오노 요코는 “그 사람이 석방되면 나와 자녀를 죽이러 올 거”라는 불안감을 표출하며 매번 가석방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2020년 열린 11번째 가석방 심사 위원회에서 채프먼은 “존 레논을 왜 죽였냐?”는 질문에 “죽인 이유는 딱 하나다. 유명한 사람을 죽이면 나도 유명해질 거고, 악명도 영광이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스스로 유명해지고 싶어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수감자의 말에 심사위원회는 충격을 받았고, 결국 가석방은 기각됐다. 42년째 교도소 수감 중인 그는 올해 8월, 12번째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된다.
채프먼에게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MC 조니 카슨 등을 포함한 살인 리스트가 있었다는 말에 배성재는 “천재적인 아티스트들, 엄청난 노력을 평생 해온 사람들을 단지 살해하는 것으로 자기가 유명해지고 그게 동급이 되는 걸로 착각하잖냐”면서 “열받는 건 본인이 40년 동안 그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거다. 그 착각을 깨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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