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병헌과 신민아가 이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과 민선아(신민아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민선아의 집에 방문한 이동석은 “넌 주방에서 난 이렇게 거실에 있는 게 엄청 이상하다. 엄청 우리 둘이 정상적으로 보이잖냐. 같이 살거나 연애하는 사람처럼. 불륜 같지도 떠돌이들 같지 않고”라며 복잡한 기분을 털어놨다. “오빠 결혼해야겠다. 정착할 때가 필요한가 봐”라는 선아의 말에 동석은 “결혼하면 좋지”라며 “여보, 나 물 좀 갖다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아는 동석에게 “아들 곁에 있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즉, 제주에 내려갈 이유가 없어진 것. “아침에 해 볼 때 생각을 정리했다”는 선아의 말에 동석은 “나는 그때 예전처럼 너한테 진하게 반했는데, 너는 그때 여기 남을 생각을 했네”라며 엇갈린 마음에 웃음을 지었다.
동석은 방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선아를 위해 침대를 거실로 옮기고 집 청소를 함께 했다. 바닥에 누운 동석은 침대에 있는 선아를 올려다보며 “동네 오빠 필요하면 전화해라. 힘쓸 일 있어도 전화하고, 제주 와서 회 먹고 싶고, 어디 가고 싶어도 전화하라”고 오빠처럼 꼼꼼하게 챙겼다. 선아는 “남자가 그리워도 전화할게”라며 “전화 자주 하겠다”고 약속했다.
눈을 뜬 동석은 찡그린 표정으로 자는 선아의 인상을 펴주며 “그러고 자면 얼마나 예뻐”라고 중얼거렸다. 잠든 선아를 깨우지 않고 홀연하게 떠난 동석은 메시지로 “어떻게든 살려고 해보라”고 말했다.
선아는 달라지려 노력했다. “항소할 거냐?”는 남편에게 선아는 “지금 아니고 나중에. 내가 지금보다 덜 아플 때. 지금처럼 내가 열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을 때가 아니라, 열이가 나 없으면 못 살 것 같다고 할 때 그 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느껴 자기가 의지하고 싶을 때 그 때 아들을 찾겠다”는 선아의 의지에 남편은 “항소하지 말고 그냥 열이 데려가라”고 했지만, 선아는 “그말 녹음할 걸”이라면서도 그냥 돌아섰다. 집에 혼자 남은 선아는 동석의 목소리를 들으며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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