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오은영 박사가 아이에 이어 부부를 치유한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1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김응수, 소유진,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시즌1 만들 때 제작진이 8개월 정도 공부하고 준비했다. ‘오은영 리포트’는 더욱이 시청자에게 제대로된 정보와 진정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 프로그램이다. 감독님과 MBC에 감사드린다”며 “시즌1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이야기했다면, 시즌2는 남남으로 만나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 부부에 대한 심도 깊은 이론과 근거, 부부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현실적, 과학적 정보로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 방송에서 부부들을 다루고 좋은 내용이 많았다”며 “‘오은영 리포트’는 재미있고, 현실을 반영하고, 조언을 현실감있게, 삶에 적용할 수 있게, 주관적 이야기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응수는 “30여 년을 보편적 부부로 살아왔다. 연기를 했지만 가장 자신있는 것은 부부(라는 분야)”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소유진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 하게 된 데 “일요일에 녹화를 한다. 주말에는 일을 안 하려 노력하는데 오은영 박사님과 출연한다고 하니 (백종원이) 허락을 해주며 많이 배우라고 했다”며 “요즘에 너무 평화로운데 다 선생님 덕인 것 같다. 배우려고 왔기 때문에 (방송에서 배운 것을) 몸소 실천했는데 효과가 나타난다. 귀에 쏙쏙 들어온다. 모든 게 현실 반영 가능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러 왔다”는 하하는 “별이 워낙 똑부러져서 (육아를) 맡기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육아와) 멀어진 것 같다”며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생각했는데, 왜 그들 마음을 몰랐을까 생각이 바뀌다 보니, 둘째와 약간 소원했는데 지금 가장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삶 속에서 바로바로 변화가 보여 신기했다. MC라는 말도 창피하다.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부부 문제는 타인에게 오픈해 도움을 받는 게 쉽지 않다. 돈, 성 생활 같은 게 들어가있기에 제3자에게 문제를 터놓고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현실적 문제를 짚었다.
이어 “어느 쪽이 잘하고 잘못하는 문제가 아닌, 누구나 잘 지내고 싶은 것이 출발이 되고, 이들의 어려움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균형감 있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각자 입장을 잘 다루었다는 게 포인트”라며 “일대일 상담과 다르게 방송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도가 깊어지고, 이를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된다. 점에서 쭉 퍼져나가는 게 일대일 상담이라면 방송은 거꾸로 퍼져있는 것을 통해 나를 향하게 해 나를 이해하고, 더불어 나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배우자를 이해해보는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녹화를 몇 회차 했는데 놀라운 일들이 생기는 걸 보고 신기했다. 복잡하게 얽혀 풀지 못할 것 같은 게 의외로 간단하게 풀리는 것 같다. 같이 공감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에게 당부했다.
소유진은 “말투만 하나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했더니 ‘우리 남편도 이렇게 자상할 수 있구나’, 내가 먼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출연한 일반인 부부가 굉장한 용기를 내신 것이다. 이 용기 안에는 삶을 열정적으로 잘 살아보고자 하는 인간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힘이 있는 것”이라며 “시청자분들도 이분들의 내면의 힘을 잘 지켜봐 주시고 따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격려해주시길 바라고,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건강한 에너지를 잘 찾아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5월 16일 저녁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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