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걸그룹 출신 방현아가 동생 방민아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방민아-방현아 자매가 속마음 토크를 나눴다.
방민아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현재 배우로서도 활동 중이다. 언니인 방현아는 걸그룹 워너비 멤버로 활동했으나 현재 사내 카페 안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이날 방민아는 ‘호적메이트’ 출연 이유에 대해 “평소에 언니랑 대화가 없어서 촬영을 이유로 대화를 하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경규 만큼 말이 없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인천에서 서울 오는 동안 나 혼자 말한다”고 토로했다.
7년 만의 자매 여행. 이동하는 차안에서 방민아는 쉴새없이 질문하고, 방현아는 건조하게 답하거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동생과 무뚝뚝한 언니의 관계.
방민아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케이블카 안에서 방현아의 속마음을 물었다. 언니와의 대화를 위해 질문지 준비한 그의 모습에 딘딘은 “우리 누나가 진지한 얘기 하자고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불편하다”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요즘 하는 일은 어때?”라는 일상적 질문에도 방현아는 “패스.. 할만하다”고 짧게 답했다. 그나마도 회피하려던 언니의 모습에 방민아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왜 말을 안해?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시나?”라고 궁금해했고, 방현아는 “나는 원래 누구한테도 말을 잘 안한다. 남한테도 스트레스잖냐”라며 “술을 마셔야 내일이 빨리 온다”고 말했다.
“방민아와 가족들한테 서운한 점”을 묻자 방현아는 “어떻게 서운한 점이 없을까”라며 “엄마아빠가 내 노래 나왔을 때는 벨소리로 안 했는데 너 노래(걸스데이)는 나올 때마다 바꾸더라”며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방민아는 “걸그룹 그만뒀을 때 어땠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해방”이라고 짧게 표현한 방현아는 “몸무게 안 재도 되는게 너무 좋았다. 10년 이상 그랬으니까”라며 툭툭 털어내듯 이야기했다.
“언니가 가수의 꿈을 접으면서 대화가 어려워진 것 같다”는 방민아는 “오늘 언니의 속 얘기를 알게돼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현아는 “말하지 않아도 감정이 전해질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먼저 손내밀어준 동생에게 고맙고 감동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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