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주은과 추성훈이 각자 배우자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철 사랑이~’ 특집으로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환갑이 된 최민수를 위해 김혜수, 황신혜, 이정재 등에게 축하 영상 멘트를 부탁했던 그는 “유재석 연락처 물으러 김구라에게 연락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혀 폭소케 했다.
현재 홈쇼핑에서 활약하며 ‘중년들의 제니’로 떠오른 강주은은 “2시간 생방송 중 30억 매출을 올렸고, 1년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이라며 엄청난 기록을 자랑했다. 이어 “남편에게 아이같은 면이 있다”고 밝힌 강주은은 “사람들과 모임을 가질 때 최민수가 없는 게 도움이 된다. 얼굴을 비추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런 강주은이 ‘남편 때문에 뒷목잡은 사연’을 밝혔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갈비뼈 네대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던 최민수. 병원에서 충분히 쉬며 회복해야 했지만 “집에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당일 퇴원하게 됐다고. 덕분에 강주은은 다음날 홈쇼핑을 하며 남편 걱정을 지우지 못했고, 결국 무리한 최민수는 응급실로 실려가 재입원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주은은 “남편이 내 홈쇼핑 스케줄에 방해될까봐 퇴원을 고집했다고 하더라”면서 “아픈 사람 병간호는 너무 힘든 일이다. 5일 동안 곁을 지키는데 내가 이 사람을 죽이겠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랑 결혼한 최민수는 나라를 구했다고 하잖냐. 그럼 나는 전생에 몇 우주를 팔아먹었나?”라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개그맨 출신 박성광의 첫 장편 영화로 2014년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 소식을 알렸다. “대본이 결혼기념일 선물 같더라”고 회상한 강주은은 “한편으로는 걱정됐다. 박감독은 처음인데 남편은 38년차 영화 배우이잖냐. 그래서 ‘조언하고 싶어도 모르는 척 하고 역할에만 충실해라. 뭐가 틀려도 그냥 넘어가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연기 활동을 쉬는 동안 그림을 시작한 최민수는 전시회도 계획 중이라고. 강주은은 “남편한테 하나도 팔지 마라. 다 내 거라고 했다”면서 “(그림을 보면 놀라실 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집안의 경제적 관리를 맡아온 강주은은 “남편이 비상금을 알아서 챙기는데, 요즘에는 옥상에 있는 겨울 부츠에 숨겨놨더라. 비참하게..”라고 전해 배꼽을 쥐게했다.
한편 추성훈은 예능 파이터다운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48세 나이에 -13kg 감량 후 링 위에 선 추성훈은 8살이나 어린 쟁쟁한 선수를 꺾었다. “너무 기뻐서 링 위에서 난리 났었다”는 그는 “1라운드 때 2번 기절 위기였다. 포기할까 생각이 들었고, 탭하는 것보다 기절하는 게 멋있겠다는 생각에 체념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섹시야마!’라는 외침이 들려왔고 정신을 번쩍 차렸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섹시야마’라는 애칭에 대해 추성훈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상했는데, 어느날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닉네임’이라고 말해줘서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의 운동 간섭’에는 화가 난다고. 그는 “아내의 간섭에 열받는다. 갑자기 코치 바꾸라고 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면 ‘너는 격투기 해봤어?’라고 말이 나온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찬성이 자신을 예능 롤모델로 꼽자 추성훈은 “나를 따라오면 고정 예능이 없고, 김동현을 따라가면 고정 예능이 많을 것”이라고 조언해 폭소케 했다. 또 추성훈은 지난 번 출연 당시 실패한 등 근육에 큐 카드 꽂기를 또 실패하며 예능감을 발산했다.
결혼 14년 차인 추성훈은 ‘잉꼬부부’ 비결에 대해 “아내 말을 다 인정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 포기하는 거더라”면서 “매일 잔소리를 듣는다. 체력 유지를 위해 많이 자야되는데 아내가 아침 6시 기상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일찍 깨운다. 사랑이는 학교 갈 준비라도 하지만 나는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는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가 일 때문에 한달간 일본에서 머물자 혼자 사랑이 케어를 도맡아 하며 살뜰한 면을 드러내기도. “혼자 한국에 와있으면 좋냐?”는 질문에 바로 “최고죠..”라고 답한 그는 “열심히 살 빼고 있을 때 피자, 아이스크림 등을 사오라고 할 때 섭섭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가 가장 좋을 때는 잘 때다. 말을 안 하니까”라고 현실 부부 폭로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이 편한 이유’에 대해 추성훈은 “아내 얘기를 해도 일본에서는 한국 방송이 안나온다”면서 “그리고 아내가 한국어를 못 알아들으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성훈은 “야노시호와 2년 사귀고 프러포즈했다.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고백했다”고 전하며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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