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한지민이 김우빈에게 조언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영옥(한지민 분)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이날 박정준(김우빈 분)는 “이영옥에게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밝히며 이동석(이병헌 분)에게 가족을 설득할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동석은 “가족들이 헤어지라면 할거냐. 답은 정해졌네, 꼴리는 대로 해라. 나처럼 막 가라”며 “부모가 해준 것도 없이 낳아주기만 했는데 어쩔거냐”고 말했다. 이에 정준은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욕 쳐먹고 맞아야겠다”며 마음을 굳혔다.
이영희(정은혜 분)는 정준을 영옥의 옛 애인 이름인 성준이라 부르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정준은 “결국 나를 더 좋아하게 될 거”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영옥은 “언니한테 너무 잘해주지마. 영희가 7살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다. 결정적인 일들은 쟤도 다 안다. 사랑 주고 받는 기쁨, 배신감, 증오, 부모 없는 서러움, 장애가 있는 슬픔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준이 영희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런 눈빛도 하지마라. 자기가 사랑 받는 줄 알고 떨어지기 싫어하면 네가 책임질 거냐”면서 “대충해라. 영희가 시설로 돌아갔을 때 날 잊을 수 있을 정도로만 나도 대충하는 중이다. 더 잘해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상처 덜 주려고 이러는 거”라고 설명했다.
영희는 오래 사진 찍는 자신에게 핀잔을 주는 영옥에게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너도 엄마 아빠처럼 나 작가인 거 안 믿지? 너 나 버렸지? 7년 전에”라고 소리쳐 아픈 과거를 소환한 것. 영옥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내가 널 언제 버렸냐”며 핸드폰을 던지고 나간 영희를 쫓아 나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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