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화→일 프로야구 보고, 월요일은 JTBC”…’최강야구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은퇴한 야구 스타들이 다시 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30일 오후 JTBC 새 예능 ‘최강야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시원PD,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 김선우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장시원 PD는 “어제 1편을 완성 시켰는데 재미있다. 자기가 만든 걸 재미있다고 말하는 게 민망하긴 한데, 자만심에 빠진 게 아닐까 해서 3번 정도 봤는데 재미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다. ‘도시어부’ ‘강철부대’가 다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야구다. 야구에 빠진,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장 PD는 또 “‘도시어부’ 5년을 하며 이경규가 부러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게 부러웠고,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봤다”면서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다. 고향이 부산이라 롯데자이언츠 팬이다. 언젠가 야구 프로그램을 해야 겠다고 늘 생각했다. 5년 동안 바다로만 출근했는데 육지로 출근해 행복하고, 그곳이 또 야구장이라 행복하다. 제가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기획했다.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감독을 맡은 이승엽은 “초대 감독을 맡게 됐다”며 “우리 선수들과 힘을 합쳐 아마추어든 전업이든 상대가 누가 됐든 꼭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 재미보단 생존에 목숨을 걸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캡틴을 맡은 박용택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좋아하는 팀 경기 보시고 월요일 10시 반 JTBC를 봐 달라”고 야구 팬들에게 당부했다.

심수창은 “야구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야구를 그만두고 사회인이 돼서 만나 가슴이 뛰고 승부를 하게 돼서 설렘이 다시 생겨 기쁘고 여러 선수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희관은 “최근에 은퇴를 했고, 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최강야구’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막내 윤준호는 “막내로서 패기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최강야구’는 6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