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남자친구가 호감 가는 여자의 취향 그대로 고민녀에게 선물하며 변화를 요구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28회에서는 20대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으며, 스페셜 MC로는 라치카의 가비가 출연했다.
고민녀는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가 시험에 합격하고 남자친구와 1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운동‧어학 공부 등을 요구하고 하이힐을 선물 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의견 충돌로 두 사람은 또 한 번 이별을 겪을 뻔 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잘 맞춰나가기로 약속했고, 고민녀는 서프라이즈를 위해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옷과 신발을 풀 착장하고 남자친구의 회사 앞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고민녀는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링을 한 한 여자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회사 여자 동료에게 호감을 느꼈으나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서 포기 했고 그 여자의 스타일 그대로를 고민녀에게 선물했던 것이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호감을 느낀 사람의 대체품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보며 곽정은은 “이런 걸 꿩 대신 닭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희귀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고, 김숙은 “남자친구는 사회에 나와 다른 세상을 본 거다. 다른 세상에 있는 여자에게 빠져놓고 고민녀를 데려다가 옷도 입히고 생활패턴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우재는 “호감 가는 직장 동료에게 접근해 봤는데 잘 안 됐던 거다. 왜 인형놀이에 놀아나나. 본인이 본인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고,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나중에 또 본인 취향에 맞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사람에게 갈 거다”라고 추측했다.
한혜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의 모습을 강요해도 짜증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내가 닮길 원한다는 게 소름 끼친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과 어떻게 연애를 하나”라며 분노했고, 가비는 “자존심이 상할 거 같다. 고민녀 자신을 위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본인을 사랑해주는 다른 남자 만나라”고 조언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