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왜 오수재인가’ 속 의문의 죽음이 잇따르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가 매회 역대급 충격과 반전의 전개로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예측 불가의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오수재(서현진 분)와 공찬(황인엽 분)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일련의 사건들. 그 안에는 어떤 진실과 비밀이 숨어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 가지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 박소영, 자살로 위장된 타살?
박소영(홍지윤 분)의 죽음은 경찰 조사를 통해 신변을 비관한 자살로 결론 났지만, 오수재와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타살 의혹을 품고 진실 추적에 나섰다. 이에 박소영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와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며 의구심을 더했다. 박소영이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고, 해외에서 태아 친자확인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밝혀진 것. 여기에 TK로펌 건물에서 그녀를 밀어 떨어뜨리는 남자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은 박소영 사건이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런 가운데 박소영이 일하던 룸살롱 사장 홍석팔(이철민 분)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고, 그는 오수재에게 “내가 박소영을 죽였다”라는 말을 남긴 채 최후를 맞았다.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의 전말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 전나정, 한 소년의 삶을 통째로 뒤바꾼 한 소녀의 죽음
10년 전, 세상은 ‘김동구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김동구(이유진 분)는 의붓여동생 전나정(황지아 분)을 강간하고 살해한 진범으로 지목된 소년이자 공찬(황인엽 분)이 그동안 지우고 살아온 그의 과거 이름이었다. 김동구 사건은 이상한 점 투성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늦은 밤, 김동구는 공사장 인근에 쓰러진 전나정을 발견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서준명(김영필 분)은 피해자의 속옷과 칼자루에 김동구의 DNA가 검출됐고, 그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몰아갔다. 결국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교도소에 수감된 김동구. 더욱 수상한 점은 그로부터 1년 후에, 노병출(김한준 분)이라는 자가 범행을 자백한 것이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내가 알아, 절대 범인 아니야”라는 공찬의 격앙된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과연 그렇다면 전나정을 살해한 진범의 정체는 누구인지, 노병출이 거짓 자백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베일에 가려진 진실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 홍석팔, 박소영 살해 유력 용의자의 죽음
박소영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등장한 홍석팔. 하지만 박소영 사건이 해결되기는커녕, 그는 의뭉스러운 행보에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으며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그동안 홍석팔은 곳곳에 수상한 흔적을 남겨왔다. 박소영의 휴대폰이 사라진 날부터 오수재의 사무실에 괴한이 급습한 날까지 CCTV 영상에서 그의 독특한 걸음걸이가 포착된 것. 여기에 TK로펌에 무작정 들이닥쳐 최태국(허준호 분)의 비서실장 하일구(전진기 분)를 만나고, 오수재에게 만남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오수재가 약속 장소에 도착한 직후 차량 운전석에서 쓰러지던 홍석팔의 마지막 모습, 그리고 트렁크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차량 전체가 폭발한 장면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7회는 오는 2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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