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예나-최성민이 커플 뺨치는 달달한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와 배우 최성민 남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최예나-최성민 남매는 한편의 청춘 드라마 같은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나의 오빠 성민은 아이돌 출신으로 현재 배우 활동 중이다. 동생 집에 1년째 거주 중이라는 그는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다정한 오빠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오빠 성민은 어지르고 치우지 않는 예나에게 “내가 아무리 너를 모시고 산다지만 상도덕이 없다”면서도 “동생 집에 사는 거 나쁘지 않다”며 만족했다. 이에 각각 누나와 동생이 있는 딘딘, 곽윤기는 “남매 둘이 사냐?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예나는 “빨래 개자”는 말에 방안으로 도망쳤고, 성민은 익숙한 듯 잠복해 있다가 예나를 덮쳤다. 스튜디오에서 티격태격 남매의 모습을 보던 이들을 경악했다. 이지훈은 “거의 연인인데?”, 조준호는 “신혼부부 바이브다”, 딘딘은 “잠옷들도 마음에 안든다”고 말한 것.
모두를 놀라게 한 일상은 계속 이어졌다. 빨래를 개기 싫은 예나가 “오빠 도와줘”라며 10초 동안 애교 눈빛을 발사하자 성민은 이기지 못하고 동생의 요구를 들어준 것. “저건 말이 안 된다”는 곽윤기의 말에 김정은은 “기본적으로 예나가 귀엽다”고 설명했고, 유명한 여동생 바보인 이지훈 또한 “동생이 저렇게 하면 다 해줄 것”이라고 오빠 마음에 공감했다.
동생을 위해 ‘하울 정식’을 요리 하던 성민은 예나의 기타소리에 맞춰 함께 노래를 했다. 마치 한 편의 청춘 드라마 같은 상황에 이지훈은 “아침마다 요리해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두손두발 다 들었다.
식사를 하면서도 이어진 투닥거림. 성민은 입으로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손은 다정하게 동생을 위해 베이컨을 자르고 있었다. “작년부터 나는 엄마 마음을 이해한다”는 성민의 탄식에 예나는 “나는 아빠 마음을 이해한다. 이래서 엄마랑 아빠는 안 맞고, 오빠랑 나랑 다투는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서로의 MBTI를 확인하며 “우린 만나면 완전 파국인데, 파국 중에도 잘 맞는 편”이라며 MZ세대의 해석을 드러냈다.
한 자전거를 타고 나선 단란한 외출. “경제적 부분을 담당한다”는 예나는 카드를 꺼냈고, 성민은 “돈 내주면 다 누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커플로 오해받을 만큼 사이좋은 남매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예나는 “예전에 오빠가 아이돌 생활할 때, 오빠가 집에 오는 날이 고기 먹는 날이었다”고 회상하며 “오빠가 배우로서 톱을 찍어서 나를 이끌어주면 좋겠다. 그러면 ‘오빠 오셨습니까’하고 내가 집안일 다 해주고, 용돈도 받을 거”라고 예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성민은 “나는 지금도 좋다. 예나가 빌보드도 가고 더 잘되길 바란다. 내가 너를 누나로 모실 수 있다”면서 “널 보면 나는 안 먹어도 배부르다.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동생의 성공을 응원했다.
‘가난하지만 헌신적인 혈육’을 원하는 예나와 ‘재벌이지만 날 무시하는 혈육’을 선택한 성민.
성민은 “예나가 4살 때 생사를 오갈 정도로 아팠다. 동생을 더 아끼고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 예나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목에 튜브를 삽관해 영양분만 섭취했다. 주변에서 치킨, 라면 등의 냄새가 나면 먹고 싶어서 자지러졌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먹고 싶은 걸 먹게 해주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예나는 “부모님 역할을 해주는 오빠가 고맙다. 더 빛을 보면 좋겠다”면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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