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예련이 나영희와 이중문의 약점을 잡고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황금 가면’에선 SA그룹의 이중장부를 앞세워 화영(나영희 분)을 공격하는 수연(차예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수연은 화영이 진우(이중문 분)의 사장 임명을 위해 영업이익을 조작했던 것을 떠올리고 SA본가에 잠입한 바.
그러나 금고에 손을 댄 순간, 경고음이 울렸고, 이 집사를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런 상황에도 수연은 장부를 챙겨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화영을 찾은 수연은 SA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들어 “회장님이 하고 싶어도 제가 못하게 막을 수 있어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네 까짓 게 뭘 해? 건방 떨지 말고 나가”라는 화영의 분노에도 수연은 이중장부 증거물을 내밀곤 “이걸 강 본부장님한테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작은 개미구멍 하나 때문에 거대한 둑이 무너진다죠?”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나아가 “회장님이 저한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착한 척 그만해라. 지겹다. 그래서 안 하려고요, 착한 척. 저도 이제 지겹거든요”라고 일갈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연은 사내에서 마주친 진아(공다임 분)에게도 “까불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에 진아는 “너 제 정신이야? 돌았어? 완전 미쳤구나?”라며 수연의 뺨을 때리려고 했으나 수연은 그를 저지하곤 “손버릇 좀 고치지. 한 번만 더 내 몸에 손대면 그땐 두 배 세 배로 갚아줄게”라며 맞불을 놓았다.
한편 이날 진우는 수연이 자신의 노트북을 뒤졌음을 확신하곤 “오늘 집에 왔었지?”라고 추궁했다.
이에 모르쇠로 일관한 수연은 “겨우 그거 물어보려고 왔어? 결혼하고 7년 동안 당신 이 집 대문 앞에 몇 번 온 줄 알아?”라며 정곡을 찔렀다. “됐고. 그럼 그 문서 어디서 났어?”란 거듭된 물음엔 “당신한테 말할 이유 없어”라고 일축했다.
이날 화영이 동하와의 계약을 받아들이면서 수연이 신제품 개발팀에 투입된 가운데 진우는 “기어이 우리 회사에 기어 들어와 일을 하겠다는 거야? 우리 회사에 우리 집안에 무슨 짓을 하려고 알짱거리는 거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수연은 “뭐가 그렇게 겁나? 지레 겁먹고 이렇게 으름장 놓는 거 비겁하단 생각 안 해? 다신 이렇게 불러내지 마. 단둘이 얼굴 볼 사이 아니잖아”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황금 가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