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재욱이 정소민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장욱(이재욱 분)이 무덕이(정소민 분) 앞에 무릎 꿇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었다.
이날 장욱은 박진(유준상 분) 앞에서 “독약을 먹은 건 제 의지였다. 기문이 막혀 사는 게 싫어 스스로 독약을 먹었다”면서 머리를 조아려 무덕이를 지켰다. 장욱은 무덕이를 향해 손을 뻗는 서율(황민현 분)의 호의를 거절하며 “내 사람 내가 돌본다”고 말했다.
박진은 “욱이 그녀석이 기어이 기문을 뚫었다”면서 우려했고, 허염(이도경 분)이 기력까지 넣어 준 사실을 알고 기겁했다. 허염은 “지금부터 수련을 시작하면 환갑은 되어야 방귀 좀 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박진은 “욱이 몸이 회복하면 기력 꼭 회수하라. 그게 그 아이의 운명”이라고 당부했다.
깨어난 무덕이는 “장욱에게 독약을 먹였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기문을 뚫기 위해 네가 죽을 거라는 확신을 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즉,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
성치 않은 몸으로 무덕이 병수발까지 든 장욱은 “옷도 갈아입히고 상처 약도 발라주고 주물러주기도 했다”면서 “나뿐이잖아. 이정도 거리에 들어와도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욱은 무덕에게 접근하며 “살아오며 나의 간절함을 무시하는 사람들뿐이었다.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준 건 네가 처음이었다”면서 “약속대로 살아돌아왔으니 스승님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제서야 진정한 스승을 찾았으니 평생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맹세하려는 장욱에게 무덕이는 “너와 나의 관계는 비밀이다. 평소에 너는 나의 도련님이고 나는 너의 시종 무덕이”라고 조건을 내세웠다.
무덕이는 “우리의 사제관계는 네가 최고의 경지에 올라 나의 기력을 되찾아 주는 순간까지다. 낙수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며 “그땐 네가 날 지킬 이유도 내가 널 봐줄 이유도 없어야 하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장욱은 “서로 볼일 끝나면 각자 갈 길 가자는 거네”라면서도 “좋다. 쓰임을 다하고 스승님이 파문하시면 깔끔하게 버려지겠다. 제자 장욱은 스승 무덕을 목숨 걸고 받들고 지키겠다”면서 무덕이 앞에 무릎 꿇고 맹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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