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6월 마지막 주 안방극장에선 JTBC ‘클리닝 업’과 tvN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가 곡절의 항해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청률의 여왕 염정아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 받았던 ‘클리닝 업’은 시청률 난조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링크’ 역시 두 청춘스타 여진구와 문가영을 앞세웠지만 장르의 벽에 가로막히는 시련을 맞았다.
↓‘클리닝 업’ 생각만큼 안 터지네
‘클리닝 업’은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청률 퀸’ 염정아를 비롯해 전소민, 김재화, 나인우 등 연기력에 인지도까지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라인업을 이뤘다.
이 드라마는 우연히 접한 내부자 거래 정보로 주식전쟁에 뛰어든 미화원 언니들의 이야기로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에 검증된 원작, 전작의 후광까지 더해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클리닝 업’은 토일극 전쟁에서 소외됐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는 나무랄 데 없지만 인물 위주의 전개와 한 방의 부재에 시청률은 2%대에 고정됐다.
호재를 필요로 하는 건 주식만이 아니다. 시청률 상한가를 위해 극 전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결정적 한 방이 절실해졌다.
↓‘링크’ 청춘판타지의 한계
여진구 문가영 주연의 ‘링크’는 ‘감정공유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로맨스 물이다.
판타지 요소가 삽입된 만큼 ‘링크’의 전개는 청춘스타들이 나오는 로코와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낯선 여자의 감정을 대신 느끼는 ‘링크 현상’과 스토커 살인 미수, 아동 실종 등 스릴러 요소를 더해 기존작들과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로맨스 물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남녀 주인공의 케미까지 완성했으나 ‘링크’의 항해엔 장르적 한계가 존재했다. 비주류 코드의 연발로 ‘링크’의 시청률이 이른 하락세를 탄 것이 방증. 지난 20일 방송의 경우 그래프가 1%대로 곤두박질치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건 두 주인공 여진구와 문가영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며 시청률 또한 소폭 상승했다는 것. ‘링크’가 마니아 드라마로의 가능성을 보이며 새 활로를 찾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클리닝 업’ ‘링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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