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정원과 이석준이 30년 경력을 넘어선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고고 70’ 특집으로 최정원&이석준, 레이지본, 스테파니, 울랄라세션&DKZ, 에일리&라치카, 강예슬&설하윤&박성연이 출연했다.
이날 두 번째 순서로 선정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이석준. 최정원은 2시간 40분 걸려 만든 70년대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16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뮤지컬 여자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 34년차에도 굳건한 입지를 과시한 최정원은 동반 출연한 신예 이석준에 대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엄마와 아들로 출연 중이다. 반년 가까이 살고 있으니 가족과 마찬가지”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또 최정원은 “이석준은 뮤지컬계 가장 핫한 배우”라면서 “키가 187cm다. 첫 오프닝에서 샤워하고 속옷만 입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여 눈길을 끌었다.
혜은이의 ‘제3한강교’을 선곡한 최정원은 “가사가 좋다. 제가 34년째 한 강을 지나고 있는데, 그 길로 계속 흐르고 있다”면서 “후배들은 강이 아닌 바다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선곡했다”며 격이 다른 선배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뮤지컬풍 무대를 마친 후 이석준은 ‘살아있는 전설’ 대선배 최정원과의 무대에 대해 “배역에서 엄마지만, 실제로 모든 배우에게 엄마 같은 천사 같은 분”이라며 “민폐라는 생각을 무릅쓰고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정원과 이석준은 아쉽게 레이지본에게 패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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