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쯤 되면 마이너 방송사의 반란이다. 7월 첫째 주 안방에선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IHQ ‘에덴’이 상승기류를 탈 전망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입소문의 힘을 증명하며 일찌감치 순항 채비를 마친 상황.
‘에덴’은 매운 맛 행보로 기존 연애 버라이어티와 차별화를 두며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착한 드라마의 승리
지난 6월 막을 올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의 유쾌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역 출신의 박은빈을 타이틀롤로 내세워 새로운 유형의 법정물을 완성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장애가 있는 주인공을 다루고 있음에도 과장되지 않고 따뜻한 터치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극 전개와 캐릭터적 매력을 극대화 했다는 것. 그 결과 첫 방송부터 입소문이 만들어지며 단 2회 만에 시청률이 2배로 뛰는 기적을 이뤘다.
이는 존중을 기본으로 한 서사와 연기력의 힘. 특히나 주연배우 박은빈은 이 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연기파 배우 타이틀을 획득, 극의 주역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항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에덴’ 매운 맛은 못 놓지
최근 연애 버라이어티가 다시금 붐을 이룬 가운데 한국판 ‘투핫’을 표방한 ‘에덴’은 현존하는 연애물 중 가장 ‘매운맛’을 추구하는 고자극 예능이다.
‘에덴’의 골자는 에덴하우스에 모인 청춘남녀들의 만남으로 여기까진 기존의 연애 버라이어티 물과 궤를 같이 하지만 ‘베드데이트’로 포장한 ‘혼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출연진의 문제적 과거와 선정성 논란 등 각종 구설에도 흔들림 없는(?) 행보로 관심을 이어갔다.
결과는 바로 왔다. 채널과 편성적 한계로 ‘에덴’의 시청률은 0.1%대에 머물러 있지만 OTT 시청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메기’라 불리는 뉴페이스의 등장으로 에덴하우스에 전운이 감도는 지금, ‘에덴’의 행보에도 불이 붙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