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임철수가 정소민이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죽이지 않았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가 ‘마의 이선생’ 이철(임철수 분)을 만났다.
이날 무덕이는 단향곡으로 오게된 과거를 떠올렸다. 별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천부관 수성직 술사였던 아버지는 박진(유준상 분)과의 칼싸움 끝에 4대 가문 총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그런 무덕이에게 “힘을 주겠다”고 손을 내민 건 진무(조재윤 분). 단향곡에 버려지듯 거둬진 무덕이는 힘을 길러 낙수가 됐다. 자신의 수련 장소였던 단향곡에 다시 돌아온 무덕이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도련님이자,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세자와 함께 돌아왔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하지만 단향곡은 예전의 모습과는 달랐다. 누군가 살았던 생활감이 남아있던 것. 이전 장욱이 깬 귀구의 혼이 들어간 삽살개가 무덕이를 공격하려 했지만, 장욱이 나서서 이를 막았다.
장욱은 “수련 한다는 핑계로 도련님 납치해서 여기서 살림 차리자는 건가 오해할 뻔했다”면서 “털무덕이(삽살이)가 너한테 꼬리라도 흔들었으면 무덕이는 다 계획이 있구나 할 뻔 했다. 애 둘 셋 낳고 살기 딱 좋은 데다”라며 놀렸다. 이에 무덕이는 “내가 살 땐 이런 곳이 아니었다”면서 “수상한 거 쳐마시고 오장육부 터져버리라”고 소리쳤다.
한편 무덕이 잠든 사이 마의 이선생 이철이 삽살이와 함께 단향곡에 나타났다. “사악한 기운이 없어 너 아니면 못 알아봤구나. 폭주해 둘이 되느니 이대로 죽는 게 나을 것”이라며 ‘환혼인’ 무덕이를 죽이려던 이철은 “이 몸안에 엄청난 것이 들었구나. 진작 폭주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멀쩡한 이유. 기운이 없다”라며 살의를 거뒀다.
하지만 낯선이의 등장에 장욱은 칼을 뽑아 들었고, 아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힘으로 무덕이를 지키기 위해 칼을 휘둘렀다. 무의식 중에 무덕이(낙수)는 눈이 보이지 않는 무덕이 본체와 마주하게 되었고, 지난 밤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철은 그런 무덕이를 보며 “대단한 혼이 저 작은 몸뚱이에 갇혀 있다. 더 지켜보자”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아침부터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에게 “무슨 사이야? 부부야?”라고 물었지만, 무덕과 욱은 “아니요”라고 입을 모아 답한 후 투닥거렸다.
“아무거나 먹지 말라”는 무덕이의 경고를 무시하고 단근초를 한 바가지나 마신 장욱은 “수련을 위해 색욕을 억제할 때 쓰는 약초”라는 소리에 경악했다. 이철의 비범함을 알아본 무덕이는 고개 숙여 장욱의 수련을 부탁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