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영은이 서하준과 같은 복수 방법을 택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백주홍(이영은 분)이 복수를 위해 남태형(정헌 분)과 결혼을 선택했다.
이날 백주홍(이영은 분)은 “우리 아빠한테 왜 죽였냐”며 백상구(박충선 분)의 죽음에 대해 남태희(강별 분)를 추궁했다. 이어 주홍은 “네 엄마와 오빠 사건을 덮으려고 한 거냐”면서 과거 함숙진(이승연 분)과 남태형(정헌 분)의 사건을 남흥식(장항선 분) 앞에서 폭로했다.
주홍은 함숙진에게 돈 봉투를 던지며 흥식에게 “남태형이 9년 전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그 사고로 지환오빠 어머니..”라고 진실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주홍을 막은 건 우지환(서하준 분)이었다.
“남태희 끌고 경찰서 갈 거다. 이집 식구들 편하게 살지 않게 할거다. 회장님까지 알게 할 거다”라며 복수심에 불타는 주홍을 보며 지환은 “이래서 뭐가 바뀌냐. 이러다 네가 다친다”고 말렸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태희는 지환이 주홍을 데리고 나갔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숙진은 주홍을 괘씸하게 생각했지만, 태형은 “괴로워서 저러는 거다. 이해해라. 주홍이 건들지 말라”고 경고헀다. 태희는 주홍과 함께 있던 지환에게 짜증을 내면서도 “설마 주홍이 말 믿는 거 아니지? 나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지환은 “네가 억울하면 안 되지, 증거들 모으고 있으니까 기다려라.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태희의 방안에서 돈 봉투를 찾았다.
지환은 “태희가 살인자가 아니었다면 주홍이를 데리고 경찰서까지 데리고 갔을 거”라며 백상구를 죽인 범인이 양집사(조유신 분)가 아닌 남태희라고 확신했다. 지환은 “내일부터 함대표가 움직일 거다. 무슨 지시를 내리든 저한테 먼저 알려달라. 그렇지 않으면 남태희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양집사를 협박했다.
유광미(방은희 분)은 주홍이 흥식을 만나러 집에 올 거라고 태희에게 알리며 즐거워했다. 또 숙진에게도 같은 사실을 알렸다. 태희의 약점을 잡은 숙진은 증거 옷을 내놓으라 요구했지만, 태희는 “이미 태웠다”고 밝혔다. “우지환한테 주면 너 용도폐기 될까봐 옷 태웠냐”며 조소하던 숙진은 “걱정마라. 오늘 할아버지 낮잠 주무실 거”라며 백주홍 입이나 잘 막으라고 말했다.
주홍의 목적인 진실 폭로가 아니었다. 아버지가 지환을 위해 양심고백한 영상을 찾기 위한 것. 태희 방에서 캠코더와 USB를 찾은 주홍은 급하게 집에 돌아온 태희에게 “우리 아빠 민 사람 너 맞다. 그러니 경찰서에나 가라”고 으름장을 놨다. 영상이 사라진 걸 확인한 태희는 “주홍이가 백상구 씨 영상을 가져갔다. 주홍이 경찰서 갈 것 같다”며 숙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주홍은 숙진이 붙여놓은 사람들에게 잡힐 뻔 했지만, 미리 양집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지환이 구했다. 지환은 백상구의 영상을 빼앗기고 분통을 터뜨리는 주홍에게 “이일에서 손 떼라.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오늘은 내가 왔지만, 또 이런 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말했지만, 주홍은 “나 지켜줄 사람 따로 있다”며 그 길로 숙진에게 향했다.
숙진은 주홍이를 건드려 화가 난 태형에게 “걔 백상구 증언 영상을 가지고 경찰서로 가는 길이었다. 너 웃긴 건 백주홍 구한 사람 우지환”이라고 밝혔다. 숙진의 사무실로 찾아온 주홍은 “오늘 니 엄마가 날 납치 하려고 헀다. 도망치지 않았으면 어디로 끌려가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니가 나 지켜라. 남태형이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님이 저 못 건드리게 저 남태형이랑 결혼 할 거”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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