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사산된 줄 알았던 서현진의 딸이 살아있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오수재(서현진 분)가 최태국(허준호 분)에게 칼을 겨눴다.
이날 오수재는 전나정 사건의 진상을 알고도 자신의 뇌물 혐의가 밝혀질까 최태국 앞에 무릎꿇고 침묵한 백진기(김창완 분)에게 분노했다. “누나는 널 버렸고, 넌 누나를 속였다”는 최윤상(배인혁 분)의 폭로에도 공찬(황인엽 분)은 무조건 수재 편을 들었다.
수재는 “내 선택이 김동구(공찬)를 지옥에 쳐 넣었고, 내 인생을 시궁창에 쳐 넣었다. 거기가 꽃밭인 줄 알았다. 너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냥 퉁치자.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상관없다”는 공찬의 외침에 수재는 죄책감마저 외면해야 했던 과거 일에 대해 “내가 너무 많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수재를 용서한 공찬은 “내 인생 엉망으로 만들고 교수님 인생 흔든 그놈들 같이 잡자”고 제안했다. 수재는 윤세필(최영준 분)에게 10년치 사건 관련 자료를 받으며 “한 편이 아니라 목표가 같을 뿐이다. 원장님 비겁함의 대가는 스스로 치르시라고 말해라. 그기 내 조건”이라고 말했다.
백진기는 서중대 로스쿨 원장직 사임 전 “최태국을 만나게 해달라”는 공찬의 부탁으로 김동구 사건을 각색한 모의법정을 열었다. 최윤상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 피해자 김씨를 범인으로 몰았던 이전 검사, 피고인 역할을 했고, 공찬은 그를 심문하는 검사 역할을 했다. 뒤늦게 등장한 최태국이 판사석에 앉았다.
공찬과 윤상은 증거에서 누력된 신원미상의 지문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태국은 “진범이 따로 있었던 건 그의 자백으로 밝혀진 것이다. 피해자가 무죄인 걸 알면서 직권 남용해 구속시킨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공찬은 “노병출은 어떻게 범인이 됐고, 왜 죽었냐”면서 “내가 김동구라면 진짜 범인을 끝까지 찾겠다. 남의 인생 함부로 대한 대가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태국은 그저 무시하고 비웃었다.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전나정 사건 진범 찾기에 나섰다. 이를 지휘해하는 수재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언론을 통해 영평지구 백골의 신원이 전나정으로 밝혀지자 최주완(지승현 분)은 긴장했다. 조강자(김재화 분) 나세련(남지현 분) 남춘풍(이진혁 분)는 안전을 위해 공찬이 김동구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도록 밝혔고, 뒷세력이 있을 거라고 여론을 형성했다.
수재는 ‘이인수(조영진 분) 한수건설 특혜 의혹’을 터뜨려 최태국 카르텔을 향해 칼을 겨눴다. 그리고 여전히 몸을 사리는 백진기에게 “언제까지 비겁하실 생각이냐. 최태국은 공찬이 김동구인 거 파악했다. 또 다시 공찬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태국을 찾아간 수재는 전나정 사건에 감춰진 강은서(한선화 분) 강간 사건을 폭로하며 한동오(박신우 분) 이시혁(원형훈 분) 최주완(지승현 분)이 용의자라고 밝혔다.
“이제는 후회라는 걸 해보려고 한다. 제 어리석은 선택으로 죄 없는 김동구는 누명을 썼는데, 세 용의자는 대선 후보 아들, 한수그룹 후계자, TK로펌 후계자로 참 잘 살아왔다”며 선전포고하는 수재에게 태국은 “네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넌 세 놈을 잡지 못한다. 특히 주완이는 절대 못 잡는다”면서 “제이 네 딸이다. 수재야”라고 진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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