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여성들의 씨름 대결, ‘씨름의 여왕’ 연예인들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19일 오후 본격 걸크러시 격투 예능 ‘씨름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전성호PD, 이만기, 이태현, 전현무, 최정윤, 홍윤화, 김새롬, 자이언트핑크, 박은하, 김보름, 그리고 전현무가 참석했다.
전성호 PD는 “씨름을 (방송에서) 이벤트로 많이 했지만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넘어뜨리는 재미가 있는 스포츠고, 기술이 있어야 한다. 예전 씨름 예능은 기술 없이 했지만 저희는 기술을 습득해 기술을 쓰는 과정을 보여준다.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예상을 뒤집는 모습이 시청자가 보시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술 씨름을 선보일 출연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만기 감독은 “씨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씨름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다. 예전에는 많은 국민들과 즐기던 씨름이 사라져가고 잊히는 게 안타까웠다”며 “남녀, 신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씨름이라고 생각해 제안을 드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함께 한 이유를 전했다. 이태현 감독은 “대부분 (방송에서) 외래 스포츠를 하는데 씨름으로서 평생을 살아온 길을 보여줄 기회가 온 것 같다. 이제는 옷 입고 보여드리겠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씨름을 쉽게 할 수 있고 가까운 스포츠라는 것을 알릴 기회”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김보름은 “다른 스포츠를 해볼 생각도, 시간도 없었는데 새로운 스포츠를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씨름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래도 하체 힘이 좋아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건방졌다. 하체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더라”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아이 낳고 30kg이 쪄서 빼고 있는데 섭외가 들어왔다. 엄마 파워를 보여주고 싶었다. 중학교때 뚱뚱했어서 투포환 같은 제안을 받았었다. 지금 보니 현실이 오더라. 이건 내가 해야 하는 거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름을 밝혔다. 김새롬은 “섭외 당시에 특전사나 국가대표가 있는 줄 몰랐다. 고민을 많이 했다.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스포츠하는 모습이 많아서 열심히 잘하지 않으면 실망을 줄까 걱정을 했다. 씨름은 개인전이지 않나. 상대와 살을 맞대고 기싸움하고 감정도 유추해보고 하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자 연예인들은 시키면 열심히 한다. 굉장히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씨름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홍윤화는 “여자 아이돌 분들 나올 줄 알았다. 저보다 덩치 크신 분들 일정 보니 안 하실 거 같아 출연했는데 (특전사, 국가대표 출연에) 굉장히 깜짝 놀랐다. 진정성을 가득 담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윤 “어지간하면 들어오면 한다. 육아를 하다보니 체력이 바닥이고 근육도 없다. 개인적으로 체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강한 여자들의 한판승부 ‘씨름의 여왕’은 19일 밤 8시 20분 tvN STORY, ENA에서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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