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돌싱맨 대 골때녀가 SBS 간판을 두고 겨뤘다. 승자는 누굴까.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박선영 김민경 이현이 송해나 배성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축구 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주역들. 이날 게스트들은 ‘골때녀’ 방영 전만 해도 축구에 대해 몰랐다며 “처음엔 공이 누구 공인지도 몰랐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설로 나선 배성재가 룰이 숙지되지 않은 출연자들에게 중계 중 “코너킥 하라고!”라며 소리를 질렀을 정도라고.
배성재는 “파일럿 전만 해도 흔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일 거라 생각했다”면서 “첫 녹화 때 깜짝 놀란 게 너무 재밌더라. 결국 시청자 반응까지 터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성재가 꼽은 ‘골때녀’의 관전 포인트는 이현이가 이끄는 FC구척장신의 성장스토리. 배성재는 “처음엔 중심도 못 잡던 사람들이 강팀들을 잡더라”며 감동을 전했다.
이는 혹독한 훈련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이현이는 ‘골때녀’를 위해 술을 끊었다며 “술을 마시면 다음 날 훈련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예 끊었다”고 밝혔다.
“축구 때문에 포기한 게 또 뭐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골때녀들 모두 “발톱”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복되는 훈련과 경기에 발톱이 아예 빠져버렸다고.
그렇다면 ‘골때녀’를 위해 연애를 포기한 출연자도 있을까. 이에 박선영이 “지금도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면 송해나는 “난 축구하다가 헤어졌다. 시간이 없어서 만날 수가 없더라. 이별도 유니폼을 입고했다”고 고백,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른바 ‘몸빵’으로 유명한 김민경은 “나도 맞으면 아프다. 아픈데 내가 아파하는 순간 공이 다른데 가고 우리 팀이 흐트러질 수 있지 않나. 난 그게 싫다. 그렇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히는 것으로 프로 정신을 전했다.
한편 이날 돌싱맨 대 골때녀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골때녀는 전반전에만 무려 5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돌싱맨은 1골에 그쳤다.
그런데 후반전이 시작되고, 기적의 드라마가 막을 올렸다. 탁재훈이 무려 골을 작렬하며 만점 활약을 펼친 것.
이에 맞서 박선영 역시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는 결국 6대6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에 골때녀들이 허탈해했다면 돌싱맨들은 지지 않았다며 환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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