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위기에 놓인 부부와 두 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번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8살, 6살 두 딸을 둔 부부가 출연한다. 딸들을 데리고 외식에 나선 엄마, 즐거운 식사를 즐기다 이내 휴대전화를 하려는 금쪽이와 빼앗으려는 엄마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바보 멍청아! 죽어!”라고 폭언하다 밖으로 나가버리고, 아빠에게 전화해서는 “살인마 엄마랑 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고 엄마를 험담한다.
같은 시각 둘째는 식당 바닥을 기고 난간에 올라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한다. 낯선 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한다. 보호자가 제지하지만 모르는 아이의 머리를 지르거나 자고 있는 신생아를 만지려 한다. 둘째는 “우리 엄마랑 언니는 계속 날 괴롭혀”라며 모르는 이에게 별안간 가족 험담을 하기도 한다. 오은영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구멍이 있어 보인다”고 걱정한다.
부부가 야식을 먹는 상황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식사 중 갑자기 다음달부터 생활비를 안 주겠다고 말하는 남편에 아내는 “왜 생활비를 안 줘? 장난해?”라고 소리를 지른다. 남편은 “일주일 만에 생활비 80만 원을 다 쓰지 않냐”고 지적했고, 아내는 “나한테 쓰는 돈은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남편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 보라”며 참았던 말을 꺼낸다. 아내는 “상황에 따라 맡기겠다”고 하고, 남편은 “고아원에 보내든가”라고 받아친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나쁜 말로 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말려보지만 엄마는 되레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싸움 끝에 엄마는 집을 나가고, 금쪽이는 불안해져서는 아빠에게 “엄마한테 전화해줘 제발…”이라 애원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진다. 오은영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부부 싸움에 노출된 아이들은 얼굴이 변할 뿐 아니라, 소뇌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22일 저녁 8시 채널A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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