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다른 이름으로 돌아온 윤아정은 누구일까.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남흥식(장항선 분)이 조작된 서류로 속이려 한 함숙진(이승연 분)을 집에서 내쫓았다.
이날 함숙진은 “저 아빠 딸 아니”라고 이실직고한 남태희(강별 분)를 때리고 조작된 서류를 내밀며 “얘 우지환이랑 이혼하기 싫어서 난리 피우는 거”라고 몰아갔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숙진이 내민 서류의 정당성을 의심했고, 이미 진실을 알고 있던 남흥식은 격노하며 진짜 유전자 검사 서류를 던지고 “끌려나가기 전에 네 발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며 “죽어도 절대 못 나간다”던 숙진은 결국 끌려 나갔고, 흥식은 “찬우를 기만하고 나를 속인 죄 절대로 용서 안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우지환(서하준 분)은 쫓겨난 숙진을 보며 “9년 전 제가 살던 집에서 내쫓고 건물을 허물던 거 기억하냐. 문득 그날이 생각난다. 저도 그날 맨몸으로 내쫓겼다”면서 “세상은 돌고 도나보다. 부디 건강 잘 챙기라”고 말했다.
“어머니 모시고 들어오겠다”며 짐을 싸던 태형은 숙진에게 날을 세운 주홍에게 실망감을 드러냈고, 태희를 보며 화를 냈다. 지환이 태희를 보호하자 “네뜻대로 되니까 좋냐. 꼴사나운 장손놀이 곧 끝나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후 태희는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지환 하나만 보고 선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유일하게 숙진을 챙긴 태형은 “이 상황이 수치스럽다거나 걱정된다거나 저한테 미안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왜 그러셨냐. 대체 어떤 인생을 사신거냐”며 한탄했다.
그러나 숙진은 “내가 안 했다면 안 한 거”라며 “내 목표는 오직 네 어깨에 날개 달아주는 거 그거 하나였다”는 말과 함께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흥식은 안경선(윤복인 분)에게 숙진 방 쓰는 걸 허락했다.
태형은 호텔에서 우민영(윤아정 분)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보고 정신없이 쫓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흥식은 이사회를 소집해 숙진을 회사에서 내쫓으려 했다. 급한 모습의 숙진을 보며 지환은 “쫓겨나는 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웃었다.
비지니스 미팅에 나온 지환은 누나 민영과 같은 얼굴의 애니 브라운을 보고 놀라 “누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이름은 누나가 아니”라며 “반가워요 우지환 씨 내 이름은 애니 브라운”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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