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최수영이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으로 돌아온다.
최수영이 연기하는 간호사 서연주는 집착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물로 자연스럽게 건강, 활기, 생기의 아이콘에 등극,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다. 최수영은 “죽음을 떠올리면 슬프고 절망적인 감정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소말’은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긴 하지만,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그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내 삶의 마지막에,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에,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처럼 따듯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작품에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연주는 쾌활하고 솔직하고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라 호스피스 병동의 빛과 같은 존재”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된 건 ‘정말 체력적으로 너무나 에너지 소모가 많은 직업’이라는 것이었다. 밤낮이 바뀌어도 앉을 시간 한 번이 없이 환자들과 보호자를 먼저 배려하는 연주가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소말’ 속 서연주를 ‘원더우먼’ ‘여자 김종국’ ‘이상한 여자’라고 설명한 최수영은 “‘원더우먼’은, 연주가 없이는 호스피스 병원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늘 사건사고가 있을 땐 언제 어디에서나 연주가 나타난다”고, “‘여자 김종국’은, 근손실을 정말 슬퍼하기 때문에 운동에 집착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이상한 여자’는 겨레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불렀던 건데, 연주가 확실히 어딘가 이상한 똘끼가 있다. 그 점이 연주의 매력이기도 해서 꼽아봤다”고 설명했다.
서연주 역을 위해 최수영은 몸 만드는 일에 열중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운동과 친해지고, 기초 체력이 높아진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극 중 연주의 캐릭터적인 부분에선 건강하고 활기찬 분이 주변에 있을 때 은근히 그 에너지가 부담될 때가 있다. 그런데 연주가 마냥 밝고 에너지가 넘치기만 한 친구가 아니라, 그냥 옆에 있으면 편안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소말’을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한 최수영은 “브로맨스,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미스터리 다 있는 ‘당소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너무나 재미있게 찍었고 또 찍혔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많은 분께 희망이 되고 쉼이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 오는 8월 10일부터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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