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기름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29일 방송에는 11살, 9살 형제를 둔 엄마와 아빠가 출연한다. 고민은 둘째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것.엄마는 “(이유를)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안 한다”며 답답해한다.
선공개 영상에서 엄마, 형과 함께 차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금쪽이가 비춰진다. 학교 인근 주차장에 내려 걸어가기로 하는데 금쪽이는 웬일인지 꼼짝 않는다. 금쪽이와 실랑이를 벌이다 엄마는 결국 금쪽이를 붙들고 학교로 향하고, 금쪽이는 “실다”는 말을 반복한다.
점심 시간, 금쪽이는 급식을 먹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학교에서 나와 엄마의 차에 탄다. 구운 아보카도와 소고기, 견과류, MCT 오일로 구성된 ‘케톤식이요법’ 식단을 챙겨야 했던 것. 기름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너무 많다”고 거부 반응을 보이다 이내 괴로운 표정으로 기름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금쪽이의 식단은 아이가 앓고 있는 뇌전증 때문이었다. 2년 전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곧장 병원을 찾았다 뇌전증 진단을 받게 됐다고. 오은영은 과거 ‘간질’로 불린 뇌전증에 대해 멍해지거나, 마시던 물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놓치기 쉬운 전조 증상을 짚어줬다. 등교 거부와 케톤식이요법 시작 시기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29일 저녁 8시에 채널A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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