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영은이 아버지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백주홍(이영은 분)이 남태희(강별 분)의 살인 증거 영상을 확보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애니 브라운(윤아정 분)은 “내가 우민영 언니, 우하영”이라고 정체를 밝혀 함숙진(이승연 분)과 남태형(정헌 분)을 당황케 했다. 이는 애니의 전략이었다. 우민영의 이름에 반응하는 태형의 낯빛을 살피기 위함.
숙진은 애니를 경계했지만, 태형은 “가까이 두고 지켜보겠다. 이 계약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태형은 민영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긴 우지환(서하준 분)에게 “우민영 쌍둥이가 아니라 우민영이 다시 살아 돌아와도 바뀌는 건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남태희는 남흥식(장항선 분)의 이혼 강요를 거부했다. 이에 숙진은 “남회장이 우지환에게 증여하고 남은 25% 남태희에게 증여하라”고 요구하며 “유산 받을만큼 다 받고 이혼 못하겠다고 하면 그만이다. 네 아빠가 이혼한다고 난리칠 때 나는 너 임신해서 버텼다”고 조언했다.
흥식은 2층 태형 방 옆에 지환 가족의 공간을 만들어줬다. 태형이 불만을 드러내자, 흥식은 “이제 만난 찬우 아들을 꼭 밖으로 내보내야겠냐. 너희들이 사이좋게 보내는 게 소원”이라고 설득했다. 지환을 향한 태형의 분노는 커져갔고, 애니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집으로 초대했다. 숙진은 미국진출을 태형의 공으로 돌리려 했지만, 애니는 흥식의 앞에서 지환의 노력으로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애니는 “왜 대표 해임을 하려고 하냐. 큰 문제가 있다면 입점에 곤란하다”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숙진은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백주홍은 애니가 보는 앞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를 하며 태희를 당황케 했다. 애니는 “가족 잃은 슬픔,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아내에게 잘해주라”면서 태형의 마음을 자극했다.
한편 주홍은 “옥상 사고 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당장 약속 장소로 달려갔지만, 이를 엿들은 태희가 선수를 치며 영상을 확보했다. 뒤늦게 달려온 주홍은 태희가 확인하던 증거 영상을 뺏고 당장 경찰에 신고하며 “너 같은 건 지옥불도 아깝다. 남태희 넌 이제 끝났다”고 경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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