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절친 이정재의 연출작 ‘헌트’의 출연제의를 4번이나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는 정우성의 거절 덕에 ‘오징어 게임’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선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한 ‘게릴라 데이트’가 펼쳐졌다.
팬들과의 만남에 정우성도 이정재도 들뜬 모습을 보였다. 환호 속에 등장한 이들은 “더운 여름 날 뜨겁게 인사드린다”는 센스 넘치는 인사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정재는 지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로 23년 만에 정우성과 ‘헌트’로 함께한데 대해 “‘태양은 없다’는 연기가 즐겁다는 걸 느낀 첫 작품이었다. 이번 ‘헌트’로도 굉장히 강한 에너지를 받아서 너무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흥미로운 건 정우성이 무려 4번이나 ‘헌트’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는 것. 정우성은 “도전과는 상관없이 외부의 시선을 이겨내야 하지 않았나. 이정재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며 거절 이유를 전했다.
이에 이정재는 “정우성이 4번 거절했을 때 ‘오징어 게임’을 찍을 수 있었다. 3번 거절했으면 못 찍고 바로 ‘헌트’ 촬영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정재가 ‘헌트’로 연출에 도전한 것처럼 정우성 역시 감독으로 활동 중. 이날 정우성은 “본인이 연출하는 작품에도 이정재를 배우로 캐스팅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너무 당연해서 질문이라 생각 안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재가 가장 멋있게 보일 때는 언젠가?”라는 거듭된 물음에 “많다. 이번에 칸에서도 ‘내 친구 멋있다’ 싶더라. ‘헌트’ 촬영이 다 끝난 뒤에도 고단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낸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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